시민운동가와변호사가알려주는 십대를위한인권사전 전진한 조수진 다림 . . 인권. 인간이 기본적으로 보장받아야하는 권리다. 인권 은 중요하다는 것 그리고 절대 침해해서도 당해서도 안된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인권을 일상의 딜레마와 시사적인 이슈에서 생각해야할 때는 익숙하지 않다. 특히 혐오의 시대를 가책없이 살아가는 우리에게 인권의 개념과 거리를 두고 살아왔는지도 모른다. 인권은 당연한 만큼 그 중요성에 대해 절실하게 생각하지 못했던 듯하다. 인권에 대하 공부하기에 가장 확실한 방법이 무엇일까. 항상 가까이에 두고 읽을 책이 있으면 좋을 것이다. 사전의 이름으로 소개된 이 책은 현대사회에서 인권에 대한 이슈와 딜레마들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사전처럼 가나다 순으로 정리되어 있어 순서대로 보아도 좋고, 필요한 부분을 찾아 읽기에도 좋다. 청소년을 위한 주제들은 사회교과의 내용과 시의성있는 소재들이 담겨있어 청소년들에게 유익하다. 사회탐구 과목의 수행평가나 대입 논술고사에 도움이 될만한 주제들이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사전의 ㄱ은 경제, 공권력, 공익, 권리 등의 주제로 친절한 설명이 이어진다. 사전이지만 사전적 정의에서 일상과 시사에 맞닿아있고 적용가능한 방향성도 있어 이해가 쉽다. 그리고 가장 큰 장점은 사전보다 시의적은 주제들이 있어서 현재의 문제들에 대해서 적절하게 설명한다는 것이다. . . 감정 노동이란, 자신의 감정 상태와 상관없이 직장 및 조직에서 원하는 감정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가족 혹은 친구가 아프다는 연락을 받은 순간에도 갑질을 하는 고객을 웃으며 응대해야 하는 상황을 상상해 보면 감정 노동이 무엇인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갑질을 당하는 만큼 감정 노동의 강도는 높아지게 되고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우울증, 불면증, 공황 장애 등이 생기기도 한다.-20쪽 . . 감정노동은 오늘날의 서비스업 종사자의 인권을 말할 때 화두가 되는 단어중 하나다. 그러나 이미 오래전에 발간된 사전에서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현재를 반영하는 사례들도 풍부해서 신문을 보는 것처럼 생생하며 동시에 사전을 읽는 것처럼 깊이가 있다. 도서협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