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과 민주주의 뭔데 이렇게 중요해? 리듬문고 청소년 인문교양 3
크리스티네 슐츠-라이스 지음, 베레나 발하우스 그림, 손희주 옮김 / 리듬문고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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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과민주주의뭔데이렇게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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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해야겠다. 인권에 대해서 알아간다는 것은 인간의 권리를 아는 것이다. 동어반복처럼 누구나 알만한 얘기다. 그러나 인간의 권리를 아는 것은 인간을 존중한다는 것의 시작이고 또 '인간'의 추상적인 자리에 구체적인 나 혹은 나 우리를 넣는다면 인권에 대해서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지 느낄 수 있다. 그렇다면 서로를 존중하는 것이 왜 지금 이토록 중요할까. 지금 이 시대를 가장 정확하게 설명하는 단어는 차별과 혐오다. 차별은 소외를 낳고 차별당한 이들은 혐오를 받는다. 혐오를 혐오로 대응하는 이 시대의 논리는 우려할만 하다. 여기에 조롱과 멸시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인권에 대해서 배운다는 것은 단순히 교양이 아니다. 교과서 (통합사회 4단원)에 주요개념으로 다뤄지지만 암기하고 넘어갈 내용이 아니다. 인간으로 살아가며 자신을 지키고 타인을 존중하는 가장 기본적인 개념이다.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하지만어떻게 알아야할지 설명해야할지 어렵다. 또한 교과서의 개념들은 새로운 정보들을 다양한 레트로 받아들이는 청소년들에게 와닿지 않을 수 있다. 사회는 시의성이 가장 중요한데 교과서는 개정하기 전까지는 내용의 변화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신문이나 뉴스도 즉각적이긴 하지만 방대한  양과 필터링의 문제로 바로 학습자료로 제공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 대상독자가 학생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고민들을 해소하기에 충분하다. 인권의 개념을 존중에서 시작해 공감하기 적절라먀 이어서 궁금해할 수 있는 제도적 문제와 민주주의에 대해서도 설명하기 때문이다.   특히 4장의 내용은 인권의 개념을 제도에 입각해 필수적인 정보들이 담겨있다.

유엔은 정말 세계의 양심일까? / 인권 선언! 그렇다면 실천은 어떻게 해야 할까? / 인권위원회는 누구를 고발할까? / 인권위원회는 일종의 소방서다? / 유엔인권고등판무관이 하는 일은 무엇일까? / 국가는 누가 재판할까? / 안전보장이사회의 권력은 얼마나 클까? /(4장 소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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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난민,환경,시민사회 등에 대한 내용으로 시사적 주제에 접근하기에도 의미있었다. 이 책의 제목에 대한 대답에 충실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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