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 전문가들의 정리법 - 너저분한 ‘자리’부터 시작하기
구도 에미코.미키 요시코.이토 마리코 지음, 양지연 옮김 / 안테나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설계전문가들의정리법

버리면 공간을 얻는다는 생각으로 정리를 하다보면 뭔가 해치운다의 느낌으로 그러니까 어느 정도 됐을 때 해결사가 되어 정리를 한다. 애초에 이상적인 정돈된 상황을 생각하기보다는 엉망이 되면 치우는 편이다. 그러면 곧 어질러지고 또 치우는데 어딘가 소득없는 일처럼 느껴진다. 시지프의 돌처럼 끝나지 않은 일이 아닐까. 
하지만 이 책을 만나 정리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 정리법을 제안한 책들은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모두 건축설계 전문가였던 주부들이 비법을 공개한다는 특별한 점이 있다. 정리를 해나가기보다는 정리 전에 가장 완벽하고 편안한 상태를 생각하고 정리를 한다. 그러면 어지르고 치우는 데 있어서도 헤매거나 위치에 대해 방황할 일이 없다. 또한 에미코, 요시코, 마리코 세 사람은 건축설계 전문가였지만 주부로서 정리를 어려워했던 경험이 있다. 그렇기에 초보자도 공감하며 따라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삽화와 그림으로 설명이 자세해서 어렵지 않게 정리법을 배울 수 있다. 공간에 따라서 부엌, 화장실, 거실, 현관 등 정리와 수납에 대해 꼼꼼하게 알려줘서 바로 적용이 가능하다. 

세사람은 '정리는 경제효과를 부른다' '정리는 시간을 만든다' '정리는 건강을 이끈다'라고 말하며 정리의 효과에 대해 말한다. 그들의 정리는 단순히 치우는 것 이상이다. 정리를 통해 삶이 정돈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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