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투스 - 인간의 품격을 결정하는 7가지 자본
도리스 메르틴 지음, 배명자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아비투스

이 책의 서문에서 '아비투스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폭로한다'고 말한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그리고 심층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사실이다 . 하지만 나는 '폭로'보다는 '자각'이라는 차원이서 받아들인다. 나를 알아간다는 것은 삶의 방향을 찾아 무언가를 성취하는데 첫번째 시도라고 단언한다. 하지만 나는 지금까지 나를 안다는 것에 있어서 대단히 주관적이거나 확증편향에 의존해왔다는 생각이 든다. 나를 알기 위한 노력이 나에 맞춰져 있었기 때문에 (의미는 있지만) 객관적 성취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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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말을 쓴 이우성 시인은 "이 책을 읽을 당신은 운이 좋다"고 말한다. 동감한다. 이 책을 다 읽으면 자신에 대한 확실한 변화를 예감하게 한다. 자신의 아비투스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며 심리자본, 문화자본, 지식자본, 경제자본, 심리자본, 언어자본, 사회자본으로 나누어 접근한다. 마치 만족과 결핍에 있어서 자신의 성적표를 받는 기분으로 읽을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인생을 긍정하는 실천적인 힘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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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쪽. 위대한 경력을 쌓기 위해 노력하는 특별한 재능을 실현하거나 성과를 더 많이 인정받고 싶든, 고급 아비투스는 당신의 목표 달성을 도울 것이다. 그리고 시야를 넓히고 가능성을 높일 것이다. 당신의 위치를 새롭게 설정할 기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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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쪽. 최정상 리그에서 성공하고 싶으면 반드시 명심해야 할 세 가지 새로운 트렌드를 사회학자들이 정리했다. 첫째, 조용한 부. 둘째, 눈에 띄지 않는 소비. 셋째, 애써 과시하지 않음으로써 과시하기. 이 세 가지를 지키는 사람은 빛나지 않음으로써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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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쪽. 부르디외는 아비투스를 “뇌뿐 아니라 주름, 몸짓, 말투, 억양, 발음, 버릇 등 우리를 나타내는 모든 것에 기록된 몸의 역사”라고 했다. 다시 말해 우리의 사회적 지위는 우리의 몸에 새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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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쪽. 큰 야망은 아비투스의 명확한 변화를 요구한다. 정신, 문화, 지식, 돈, 신체, 언어, 관계,일곱가지 자본을 더 많이 가질수록 큰 야망을 실현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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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삶의 근본적인 변혁을 이끄는 메시지들이 많았다. 단순히 당위적 표현만이 아니라 현실적이고 보편타당한 성공의 조언들이 구체적인 실천을 요구하고 있었다. 또한 각각의 자본들이 서로 연관되어 성장과 발전으로 이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었다. 이 책을 읽고나면 과거로는 돌아갈 수 없다는 강렬한 인상을 받았는데 부디, 지금부터라도 나의 아비투스를 통해 자신을 알고 자본을 활용하는 지혜로운 삶으로 이끌어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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