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쫌아는10대선거를 교과서에서 배우고 반장선거로 투표활동을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선거와 투표를 통해 누구를 뽑을 지를 고민했지, 선거 그 자체의 제도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 십대가 아니라는 이유로 <선거 쫌 아는 십대>를 읽지 않았다면 후회했을 것이다. 선거라는 제도를 제대로 알고 법 개정에 따라 업데이트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신문을 봐도 정당들이 각자의 이익을 위해 싸우는 모습은 봤지만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도’가 무엇인지는 정확히 몰랐다. 그리고 공직선거법 개정안으로 ‘만 19세’ 선거연령이 ‘만 18세’로 하향 조정되었지만 펭수의 공익광고로 보고야 알았다. 선거제도는 변하고 있는데 정작 선거에 참여하는 시민으로서 그냥 도장 꾹 찍고 오는 날 정도로 생각해온 듯 하다. 풀빛의 쫌아는 시리즈는 좀 아는 정도로 끝나지 않는다. 유권자가 되고나서 이십년 동안 내가 몰랐던, 좀 알아야하는 선거, 정치,그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십대가 정치활동의 주체로 자리매김하도록 한다. 그레타 툰베리같은 환경운동가처럼 자신의 정치적 목소리를 내고 세상이 귀기울여 듣는 것이 우리 사회에서 자연스러웠으면 좋겠다.이책을 내용은,선거와 투표는 어떻게 다른지, 선거제도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대한민국 선거제도는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에 이르렀고 더 올바른 방향으로 수정되어야 할 사안은 무엇인지 짚어 나간다. 선거권을 가진 시민이 투표를 할 때 가질 기준은 무엇이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을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하나하나 안내한다.-책소개이 책을 보면서 공직선거법 개정이나 곧 있을 총선에 대해 먼저 질문 받지 않은 것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친절한 설명 덕분에 단숨에 읽으면서도 중간중간 만화와 재치있는 대사가 유쾌함을 주었다. 짧은 분량으로 삼촌과 십대 소년소녀의 등장으로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그 안에 담긴 내용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앞으로 유권자 그리고 정치적 주체로 살아갈 삶을 생각하면 선거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