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업아름답고 사나운 칼이라는 부재가 제왕업의 1부를 설명한다. 하지만 그 칼의 휘두름을 응원할 수 밖에 없다. 주인공 왕현은 최고 문벌세가의 딸로 보살핌 속에서 귀하고 아름답게 성장하여 모든 이들의 흠모를 받았다. 뿐만아니라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궁궐을 내 집처럼 드나들며 황제와 황후의 사랑을 듬뿍 받고 성장했다. 그러나 사랑도 인생도 그녀의 의도대로 되지않는다. 그녀는 단지 권력을 위한 도구였음뿐임을 직감한다. 그리고 그녀는 패업을 위해 새로운 꿈을 꾼다. ..중국소설에 문외한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역사소설과 무협소설은 처음 읽어본 것이나 다름없다. 압도적인 분량에도 읽어나갈 수 있었던 것은 왕현이라는 주인공 캐릭터에 빠져들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가는 영웅의 모습과 절정의 아름다움과 매력이 돋보였다...“이런 장수의 재목을 썩혀야 하다니, 당신이 여인인 것이 애석할 따름이오.”“만약 여인이 아니었다면 어찌 당신과 만날 수 있었겠어요?” 나는 뒤돌아보며 활짝 웃었다. “당신이 이처럼 허장성세를 꾸미는데 당연히 미심쩍겠지요. 건녕왕이 신중하게 우리 군을 정탐한 지 여러 날이 지났으니 이제 곧 인내심이 바닥을 드러낼 거예요."..나도 무척 사랑한 사람이 있었단다. 한때 그는 내 삶의 가장 큰 기쁨이자 또 슬픔이었지. 그 기쁨과 슬픔은 나 혼자만의 것으로, 그것을 얻든 잃든 오롯이 나 혼자 감당해야 했단다. 그러나 또 다른 얻음과 잃음은 나 혼자만의 기쁨과 슬픔보다 훨씬 깊고 중하며, 살아 있는 한 거기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었지. 그것은 바로 가문의 영예와 책임이었어.”..왕현의 인물설정 뿐만 아니라 시대적 배경과 역사적 설정이 읽는 속도를 더한다. 중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린 웹소설이며 장쯔이 주연의 드라마 제작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 기대를 모을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