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놀이터시원하게 내리는 여름 소나기는 반갑다.단 우산이 있거나 비를 피할 곳이 있다면.소나기가 내리는 소리는 아이들이 뛰어노는 운동장을 떠올리게 한다.또 목청껏 부르는 노래소리처럼 크고 신난다.우리는 분명 소나기를 피하지만하늘에서 내리는 소나기의 낙하는놀이처럼 유쾌하게 느껴진다.데뷔시집 "거미"부터 청소년 시집까지늘 선명한 인상을 남겼던 박상우 시인의 글은아름다운 동시로 마음에 동그라미를 그린다. 최근 "아홉살 마음사전"으로 어린이들의 마음을맑고 예쁘게 바라보는 그의 시선이 참 고맙다.매달리고 미끄러지며 개구장이처럼천진난만한 빗방울들을 그림은너무 사랑스럽다. 이 그림책을 읽고나면 소나기를기대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