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솔솔 핫초코 소원우리숲그림책 11
양선 지음 / 소원나무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훙~~🐻🐘
귀여워서 콧소리 절로 나오는 잠자리그림책, 여기요!!!

저희 애들이 읽기엔 많이 여러운(이 사투리아세요?) 그림책이네요.
이제 잠투정없이 머리만 대면 잠드는 아이들이지만, 첫째가 겁이 많아서 아기 때도 잠투정 때문에 그렇게 힘들게 하더니, 지금도 밤에 훤하게 불 켜놓고 자거나 악몽을 꾸면 엄마를 부릅니다. 아직도 자기는 밤이 너무 무섭대요. (엄마는 밤이 젤 조타)
ㆍㆍ
잠자리그림책을 읽기엔 다 큰 아이들이지만 귀여운 이 책을 읽어주며 밤이 무섭다는 마음을 토닥여줍니다.
ㆍㆍ
🎵자장~자장~자장🎵
아직도 엄마 눈엔 아기지.
ㆍㆍ
쨍한 색감도 달콤하게 느껴지고 귀여운 곰돌이와 코끼리 때문에 괜히 마음이 간질간질해지는 그림책.

둘째는 며칠 뒤, 핫초코 마시며
"엄마. 이건 잠이 솔솔 핫초코에요"그러더라고요.

잠자리그림책이 필요한 동생들에게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밀의 숲 코끼리 나무 - 2022 CBCA 올해의 그림책상 수상작
프레야 블랙우드 지음 / 창비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비밀의숲코끼리나무 #프레야블랙우드 #미디어창비

글 없는 그림책입니다.
그림이 매우 서정적이라 한눈에 반한 그림책입니다.
표지만 보고 아이의 상상 친구에 대한 이야기일까 추측해 보았어요. 외로운 친구들이 자신의 상상친구를 만들어 외로움을 이기고 세상에 나아갈 용기, 힘과 에너지를 얻는 내용은 사실 많죠. 그래서 혹시나 식상하지 않을까 했는데

전혀요. 모험의 요소도 포함되어 있고 세상으로 나아가는 방식에 차이가 있네요.

건물과 건물 사이에 숲이 있다는 설정이 너무 좋아요. 제목처럼 비밀스럽고 무슨 일이 벌어질까 기대가 돼요.
소년은 어른스러운 아이일까요? 혼자 척척 옷도 입고 학교 갈 채비도 합니다. 혼자 알아서 학교도 잘가요. 근데 왠지 외로워 보여요ㅜ 학교에서도 그래요. 혼자만의 시간을 더 보내는 친구인 것 같아요. 외로움,고독의 마음이 느껴져요.

집으로 돌아와서도 마찬가지예요. 떼쓰고 고집부리고 노는 모습보다는 혼자 있는 모습이 더 많아요. 그런데 집에 오자마자 부랴부랴 그릇 두 개를 가지고 사라져요.
집, 옆 비밀의 숲으로 향하는 듯 합니다.
비밀의 숲에 누가 있어서? 함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친구일까요?

단순히 상상 친구에게 위로를 받는 걸 넘어 상상의 방법이긴 하지만 오히려 상상 친구를 보호하고, 모험의 과정을 통해 행복하고 한단계 진전된 일상으로 돌아옵니다.

오히려 글없는 그림책이라 주인공의 사연에 독자가 살을 붙이고 스토리를 나만의 스토리를 탄생시키는 재미와 감동이 있어요.

아이들과 숲의 사진을 보며, 우리도 상상의 동물을 그려보자 이야기했습니다. 구름보며 모양 찾는 놀이 많이 했는데, 나무보며 동물찾는 놀이도 많이 할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난 할아버지가 될 거야! - 2022 볼로냐 라가치 The BRAW Amazing Bookshelf 선정 도서 도마뱀 그림책 4
시그네 비슈카 지음, 엘리나 브라슬리나 그림, 김여진 옮김 / 작은코도마뱀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 상담을 갔을 때 장래희망을 적은 아이들의 그림이 있었어요. 거기서 엄청 재밌고 귀여웠던 장래희망들이 있었는데,
"나는 소방차가 될 거야."
"나는 로봇이 될 거야."
"나는 토끼가 될 거야."이런 이야기들이었어요.
생각지도 못한 희망에 빵 터졌었는데.
' 소방차고 로봇이고 토끼를 참 좋아하는 친구들이구나. 그러니 좋아하는 걸 넘어 그것이 되고 싶은 소망이 되는구나.'생각했던 적이 있어요.

이 책 제목을 보자마자 그 아이들이 떠올랐어요. 이 아이도 할아버지가 되고픈 걸 보니 할아버지를 무척 사랑하는 아이인가봐~감이 왔죠.

아무렴. 주인공은 할아버지를 무척 좋아하는 아이였어요. 할아버지 놀이를 할 수 있을 만큼 할아버지를 잘 따라 할 수 있는 아이였고요. 그래서 할아버지 따라 할 거에요.
할아버지의 큰 손, 따라 할 수 있어요. 그런데 난관은 흰머리에요. 몽실몽실 구름 같은 머리를 어떻게 하죠?

할아버지는 이 귀여운 손녀가 얼마나 사랑스러울까요.

크레파스로 색칠한 듯 투박하지만 그래서 더 귀엽고 깜찍하게 느껴지는 그림이 케이트만큼 사랑스럽습니다.

할머니가 아닌, 할아버지가 되어야하는데 어떻게 하면 할아버지가 될 수 있을까요?

아이들도 케이트가 귀엽다며 두 번, 세 번 자꾸만 읽네요.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나?(워너비)
그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해봐도 좋겠다 싶었어요.

나의 할아버지(할머니)가 생각나는 그림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커다란 비밀 친구
경혜원 지음 / 창비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엄마는 아프고요. 아빠는 바빠요.
재미있는 공룡책을 읽어주어도 엄마는 대답이 없어요.
그때 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는 커다란 친구를 만났어요. 이제 외롭지 않고요. 조금 덜 슬퍼요.
친구와 함께니까요.
ㆍㆍㆍㆍㆍ
외롭고 고독해보이는 아이의 모습이 서글프다. 괜히 내가 다 서럽다. 세상에 슬픈 아이가 없었으면 좋겠다.
그래도 슬픈 아이가 있다면 마음 기댈 곳이 되어주는
커다란 친구가 그 아이들에게도 있었으면 좋겠다.

마지막 장면이 다소 이야기할 게 많았다. 당연히 엄마를 제일 궁금해했다.
"그래서 엄마는요?"
"글쎄. 어떻게 되었을까?"
...
"자리에서 훌훌 털고 일어났습니다."라는 엔딩으로 마무리. 생각은 각자 하기 나름이지만 그래도 해피엔딩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의 개 보드리 - 전쟁도 우리를 갈라놓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학교 그림책 읽는 시간
헤디 프리드 지음, 스티나 비르센 그림, 류재향 옮김 / 우리학교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쟁은 친구와 헤어지게 만들고, 가족도 흩어지게 만듭니다. 그건 사람에게나 동물에게나 마찬가지예요. 주인을 잃은 동물들은 갑작스러운 헤어짐의 상황이 이해되지 않을 거에요. 모두에게 상처와 슬픔, 아픔을 남기는 것이 전쟁이겠죠.

​유대인 작가 헤디 프리드의 실화입니다. 헤디 프리드의 가족은 아빠, 엄마, 여동생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반려견 보드리까지 행복한 가족이었습니다. 동네에서는 쌍둥이처럼 붙어지내는 친구 마리카와 그녀의 반려견 반디와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죠.

하지만 히틀러의 유대인 말살정책으로 헤디는 쌍둥이처럼 붙어지냈던 친구 마리카와도 급작스레 헤어지고, 반려견 보드리와도 이별해야 했어요. 보드리는 가족이 자기만 두고 어딜 가는가 싶어 수용소로 끌려가는 기차역까지 내내 가족을 쫓아왔어요. 주인들이 끌려가고 개들만 덩그러니 남은 장면은 참 많은 생각이 들게 합니다.

과연 헤디는 보드리와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전쟁이 끝나고 헤디가 무사히 돌아온다면, 보드리 역시 전쟁통에 살아남는다면 둘은 다시 만나 예전처럼 행복하게 서로를 보담을 수 있겠죠? 두 손 모아 부디~라고 기도하게 되는 책입니다.

책의 배경인 유대인 말살 정책에 대해 아직 잘 모르는 우리 아이들은 이런 일이 왜, 어떻게 벌어지게 된 건지 궁금해했어요. 간단히 설명해 주었지만 조만간 관련 그림책을 엮어 함께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책 중간에 정말 마음 아픈 그림이 있어요.

다시는 이런 아픔이 생기지 않도록. 인종 갈등이 아니더라도 지금도 전쟁을 벌이고 있는 나라에서는 헤디와 보드리같이 헤어지는 이별의 아픔을 겪는 사람들이 많겠죠?

아이들도 숨죽여가며 주인공의 이야기에 몰입합니다. 더없이 비극적인 이야기에 물감을 떨어뜨린 듯 아름다운 그림이 더 가슴 아픈. <나의 개 보드리>입니다. 그림이 정말 아름다워요. 그래서 홀로코스트 전의 아이들 이야기가 더 소중하고 아름답게 보입니다. 지켜주어야할 소중한 추억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