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무리씨의 시계공방 2
히와타리 린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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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에 발매된 대원씨아이의 신작 만화 칸무리씨의 시계공방 2권입니다. 작년에 1권이 나온후 거의 반년이 다 되어서 후속권이 나왔네요. 개인적으로 무척 잔잔하게 재밌게 읽은 책이라 더욱 반갑게 느껴집니다. 아무래도 일본 소설 장르중 가게를 운영하면서 사건을 풀어나가는 미스터리 계열이나 물건 속 담긴사연을 풀어나가는 소설 쪽을 무척 좋아하는 편이라 그런걸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도심 한 켠에 자리잡은 시계공방. 주인공 혼자서 운영하는 가게지만, 가끔씩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정성을 다해 시계를 고치는 모습을 보면 조용하지만 편안한 분위기가 마치 진짜 가게에서 보는 듯한 인상을 가져옵니다.  단순히 시계를 고치고, 그 속에 담긴 사연을 읽는데 그치지만 세밀한 그림체가 보여주는 딱딱하면서도 오래되었지만 정겨운 이미지가 낡은 시계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되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푸근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1권에서도 이런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2권에서도 비슷하게 보여주네요. 대신 내용의 흥미는 2권이 더 와닿는게 많았습니다. 수압과 시계에 대한 부분이나 철도와 시계와 연결지은 에피소드 둘다 좋았습니다. 이전권에서는 시계 그 자체에 대한 내용이 주였다면 이번에는 일상 생활속에서 시계의 역할과 부가적인 필요기능에 초점을 맞춰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다만 그렇기에 전체적으로 다소 밋밋할수 있어 취향에 따라선 루즈하거나 지루한 작품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단점은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제 취향의 그림체와 내용이어서 개인적으로 무척 재밌게 본 작품입니다. 소소한 힐링, 사람들간의 사연과 이야기를 풀어낸 스토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무난하게 볼만한 작품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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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타이츠! 2
그란데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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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리뷰할 작품은 대원씨아이에서 발매한 작품 고마워 타이츠 1권입니다. 제목을 보아하니 '고맙다'는 뜻의 일본어인 '아리가토(ありがと)' 와 타이츠(タイツ)를 합쳐 아리가타이츠(ありが タイツ)가 원어 제목인듯 한데, 이를 한국어 제목으로 번역하다 보니 고마워 타이츠로 끊어서 번역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책 제목과 표지 그림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이 메인 소재는 타이츠 입니다. 남자주인공이 타이츠를 무척 좋아하는 그야말로 타이츠 성애자로 나와서, 자기가 생각할때 타이츠의 매력을 정말 본능적으로 쭉쭉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매끈한 작화로 정말 윤이날 정도로 반짝반짝한 타이츠를 강조하는 그림을 본다면 이 만화가 보여주는 내용이 무엇인지 다 보여주지 않아도 될 만큼 이해가 쉽게 진행되는게 보입니다.



1권에서 이어지듯 2권의 내용 패턴도 단순한 흐름입니다. 다만 여자주인공이 남자주인공에게 호감이 있어 중간중간 착각하는 러브코미디적 전개를 많이 집어넣은게 눈에 띄었습니다. 정작 남자주인공은 여자주인공의 타이츠를 좋아하는 쪽인데, 여자주인공은 남자주인공이 본인을 좋아하는 줄 알고 부끄러워하는 그런 연출이 전반적으로 이번 권에서 무척 많이 드러났네요. 뭐 그런 코믹한 내용은 가볍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가볍게 보기는 좋은 작품입니다. 



다만 약간 과할 수 있을 정도로 흥분하는 경향이 있는데다 소재 자체가 약간은 패티시를 띠고 있어서 선정성이나 소재에 대한 호불호 요소는 있어 쉽게 소개하긴 어렵다고 얘기드릴 작품 같네요. 저번에도 그 부분이 보였는데, 이번권도 역시 참...대단했습니다. 그래도 패티시를 개그소재로 삼았고, 이를 적당히 분위기 살려서 개그로 보여주려는 시도를 했다는 것 그거 하나는 놀랍다고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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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야의 노래 2
코토야마 지음, 정은서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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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리뷰할 작품은 대원씨아이에서 발매한 작품, 철야의 노래 2권입니다. 다가시카시를 그린 코토야마 작가님의 신작 만화로 흡혈귀인 여주와 인간인 남자주인공이 가까운듯 가깝지 않은듯한 묘한 관계와 잘 전개되는 개그가 매력적인 작품이었는데요. 2권에서도 그런 모습을 이어진 듯 했습니다.



때로는 달달하게 때로는 약간 어이없게 전개되면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이 역시 작가님 답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억한 텐션 없이 어느정도 감당 가능한 선에서 다양한 재미를 보여주려는게 보여서 개인적으로 더 편하게 읽었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 재미도 있었고요.



이번엔 이 둘의 이야기와는 별개로 이전권에서 잠깐 등장한 아키라와 새로 등장한 시라카와의 이야기에 비중을 둔것 많았는데, 개인적으로 저는 이 부분도 좋았습니다. 각자 인물에 대한 뒷배경에 대한 이야기와 밤에만 느낄 수 있는 어둡고 고요한 새벽감성이 어우러져서 기존에서 느꼈던 작품의 분위기와는 사뭇달라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흡혈귀와의 사랑얘기라서 한편으로는 뻔하지 않을까 했지만 작가님 특유의 노하우와 스킬로 재치있게 풀어내서 무척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어찌보면 약간 그래도 아유무는 다가온다에서 선배가 더 영악한 느낌이라고 봐도 될 듯 하네요. 둘의 티키타카도 재밌었고, 스토리도 나름 재밌어서 계속 챙겨보고 싶은 작품입니다. 근래 본 작품 중에서 꽤나 신선하고 스토리도 잘 잡은 작품이라 관심있으시면 한번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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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시대 일자리의 미래 - 세계 1위 미래학자가 내다본 로봇과 일자리 전쟁
제이슨 솅커 지음, 유수진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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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에 대한 전망을 내놓는 책들은 다양하게 많다. 특히 기계화, 자동화, 인공지능의 강세로 일자리가 줄어든다고 하는 부분은 예전부터 많이 거론되었던 주제기도 하다. 종종 제이슨 솅커가 쓴 책을 읽고 리뷰를 남기기도 하였는데 이번엔 그가 직접 로봇의 발전과 일자리의 미래에 관한 책을 내놓은 것을 읽어보게 되었다.



유명한 미래학자라고 하는 제이슨 섕켜의 신작 책이다. 로봇의 발전부터 이로인해 올 미래까지 그리 길지 않고 짧은 칼럼을 여러개 이은듯한 이 책은 내용이 읽기 쉽게 문단으로 많이 나뉘어져 있어 보기에는 무척 좋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특유의 단어 정의를 잘 활용하는 모습을 이번에도 보여주고 있었다. 



예상대로 로봇의 발전을 강조하며, 이전역사와 비교해 앞으로 일자리가 어떻게 될지 부정적으로 예측하는 부분에서는 다른 책과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대책에 대해서 펼쳐지는 전개는 꽤나 눈에 가는 부분이 많았는데 특히 기본소득에 관해 길게 얘기한 부분에선 절로 집중이 될수 밖에 없었다. 



현재 코로나로 인해 경제가 침체되었고 그로 인해 기본소득,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현재의 상황과 겹치는게 많아서일수도 있을 것 같다. 사실 기본소득이 당장은 좋을지라도 장기적으로 본다면 그렇게 좋지 않다는 입장이었는데 이 책에서 저자의 의견도 비슷하다고 보여졌다. 효과도 있지만 그보단 단점을 많이 부각하면서 전개하고 있어 마지막 결론인 교육을 강조하기 위해 비판하는 수단으로 비춰지고 있었다. 



로봇의 발전과 익숙한 내용이라서 큰 무리없이 이해하기 무난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중간중간 신선한 시각이 보이기는 하나 그 부분이 메인이라기 보다는 메인을 잘 돋보이게 만드는 서브가 꽤나 세심해서 구조를 잘 짠 책이라는게 읽을 수록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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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 모자이크 - 뇌는 남녀로 나눌 수 없다
다프나 조엘.루바 비칸스키 지음, 김혜림 옮김 / 한빛비즈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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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어떠한 사람에게 꼬리표를 달고 평가하는 것을 안 좋아한다. 꼬리표라 하면 보통은 안좋은 평가를 얘기하지만, 나의 경우는 좋은 의미와 좋지 않은 의미를 통합하는 단어라고 정의를 하고 있다. 대표적인 꼬리표 중 하나가 바로 성별이다. 우리는 알게모르게 남자라는 이유로 여자라는 이유로 상대방을 평가하게 되는 상황이 종종 생기는 것 같다. 물론 성별로 인한 신체적인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신체적 차이와는 상관없는 부분들도 성별의 꼬리표를 달고 평가하는 것을 그리 좋아하진 않는다(그래서 그렇게 보지 않으려 노력하기도 하고)



이번에 읽은 책도 그와 비슷한 논리로 전개하는 책으로 보여졌다. 모자이크 뇌라는 독특한 이론을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우리가 흔히 남성적인 성격, 여성적인 성격이라고 소개하는 부분은 선입견에 불과하며 실제 뇌는 그와 상관없는 중립적인, 모자이크 성격을 띠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얘기한 것처럼 기존에 나도 비슷하게 가지고 있는 생각이었지만 이렇게 체계적으로 잘 정리된 책은 오랜만에 보는 듯 하였다. 공감되는 부분도 꽤 많았지만, 실제 연구결과를 보면 차이가 없다던가, 오히려 특정 성별에 예상과는 다른 더 몰린 결과가 나왔다는 사실을 적은 것을 보고 놀란 게 많기도 했다. 어찌보면 기존에 남성심리학, 여성심리학 같은 내용에 직접적으로 반박하는 내용도 담겨있기에 이 내용이 더 신기하게 와닿는 부분도 일부 존재했다.



기존의 성역할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꽤나 적잖은 충격을 줄 책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 책에서 소개하는 주장또한 맞는 말이라고도 생각되기에 한번 읽어보라고도 권하고 싶다. 신선한 사고전환, 책으로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사고방식을 배울 수 있는 괜찮은 책이며, 성에 대해서 꽤나 논리적이고 잘 풀어낸 명쾌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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