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에 따라오지마요 엄마! 2
이바라키노 지음, 시시마루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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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리뷰할 작품은 모험에 따라오지마요 엄마! 2권입니다. 대원씨아이에서 이번달에 발매한 만화책으로 라노벨 원작 기반의 코믹스입니다. 원작소설은 현재 JM노벨에서 발매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제목과 표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들바보인 엄마가 등장하는 장르물입니다. 1권에서는 아들이 모험을 떠나자고 하자 이를 말리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나 뒤에서 몰래몰래 엄마가 아들을 도와주는 팔불출의 모습이 등장했는데, 2권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특히 아들이 사라졌다고 그대로 굳어버리고, 마을 전체에 저주를 걸어서 생기는 해프닝은 개인적으로 역대급이었습니다. 다른 작품에서도 팔불출 아들바라기의 모습은 많이 보았지만, 이정도 스케일에 이정도로 우스꽝스러웠던 사건은 거의 없었다고 생각됩니다. 아마 원작에서는 글로만 표현된 것 같은데, 이건 코믹스가 더 압도적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어머니가 등장하는 장르는 진지한 느낌의 스토리보단 약간 개그성을 띠면서 가볍게 전개하는 형태가 많기 때문에 가볍고 재밌게 보기엔 좋은 듯 했습니다. 코믹스에서도 그걸 인지했는지 장면에 힘을 주기보다는 조금은 느슨하게 그리거나 패러디를 종종 집어넣기도 하는 등 가벼운 분위기를 만들려는게 많이 보였습니다. 특히 1권에서 부터 계속 강조했던 인물의 다양한 표정을 부각시켜 우스운 연출을 드러내는게 이번에는 더욱 강조되어서 더 재미있었다고 생각됩니다. 




전체적으로 진지하다기 보단 그냥 가볍고 웃기게 보는 용도에 더 가까운 작품입니다. 엄마의 너무 심한 아들 사랑만 뺀다면은 킬링타임으론 나쁘지 않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드네요. 그림체를 어떻게 활용한다는게 잘 보여지고, 그 덕에 재미요소도 충분하지만 확실히 소재 탓에 쉽게 소개하기는 힘들만한 부분에선 공감되는게 많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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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어비스 공식 앤솔로지 : 제3층 하얀 호각들의 우울 메이드 인 어비스 공식 앤솔로지
츠쿠시 아키히토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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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어비스는 작품만의 독특한 감성과 잘 짜여진 세계관, 인상깊은 캐릭터 등으로 국내에서도 나름 인기를 품고 있는 작품입니다. 저는 자세히 보지 않았지만, 주변 분들의 평을 들어보면 좋다는 평이 많고, 작품 특유의 그림체와 치.유.물의 내용이 잘 어우러져서 꽤나 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양한 한정판이나 만화등도 잘 나오는 것 같기도 하고요. 이번에 리뷰할 책도 메인어 앤솔로지 3탄입니다.  정말 인기 있는 작이 아니면 엔솔로지가 잘 안나올 뿐더러 2탄,3탄 이런식으로 나오지 않으니 이번에 나온게 3층이라는 건 그만큼 인기가 어느정도 있다는 것의 반증이 아닐까 합니다.



보통 앤솔로지라고 하면 원작자가 외전격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기도 하지만, 주로 원작자가 아닌 다른 작가님 분이 원작의 내용을 건드리는 게 주입니다. 이 앤솔로지도 마찬가지였고요. 꽤나 많은 작가님이 이 앤솔로지에 참여를 하셨는데, 원작 느낌도 나면서 각 작가님 별로 특유의 그림체도 잘 살려서 다채로운 매력이 좋았다고 생각됩니다. 



어떤 만화는 스케치만, 어떤 만화는 회색톤으로 칠을 하기도 했고, 때로는 날카롭게, 때로는 뭉툭하게 표현하면서 작중 등장인물을 다양하게 표현하면서 약간의 눈호강을 시켜주고 있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인물을 보여주는게 눈에 띄었습니다. 보통은 주인공과 그 주변이라고 생각하는데, 원작을 정주행하지 않아 자세히는 모르지만 앤솔로지 내부에서 작가끼리 캐릭터가 거의 겹치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인물을 활용해서 이야기를 보여주는게 눈에 띄었습니다.



보통 앤솔로지라고 하면 약간은 원작보다 못하고, 조금은 실망하는 부분이 종종 있기도 한데, 메인어 앤솔은 꽤나 괜찮았던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림체 퀄리티도 다채로워 좋았고, 다양한 인물들이 보여주는 소소한 일상이 잘 나와서 재밌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주로 일상속의 해프닝 위주여서 스토리는 크게 없기도 하지만, 소소하게 챙겨보는 맛으로 좋아 팬분들이 구매해서 보기엔 괜찮을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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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의 아이 1
아카사카 아카 지음, 요코야리 멘고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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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대원씨아이에서 새로나온 신작만화 최애의 아이 1권입니다. 카구야를 연재하시는 아카사카 아카 작가님과 쓰레기의 본망을 연재하신 요코야리 멘고 작가님의 합작품으로 일본에서도 나름 인기있는 작품인데다 국내에서도 많은 분들이 정발 소식을 기다린 작품이기도 합니다. 저도 얼핏 이름만 들어본 작품인데, 이번에 이렇게 읽어보게 되었네요.



 



책의 제목만 보면 무슨 작품인지 감이 잘 안오는데, 연예계를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스토리가 꽤나 복잡하면서도 흥미롭습니다. 작품의 남자주인공은 어느 한 시골의 산부의과 의사인데, 모종의 이유로 좋아하는 아이돌이 있었습니다. 어느날, 그 아이돌이 돌연 활동중지를 한다는 기사가 나오게 되고, 그날 오후 자신의 병원에 그 아이돌이 임신을 해서 진단받으러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여러모로 충격을 받은 그였지만, 성심성의껏 다해 진료를 봐주지만, 애석하게도 아이돌의 뒤를 쫓은 스토커에게 살인을 당하게 됩니다. 하지만 죽은 뒤 눈을 떠보니 본인이 좋아했던 아이돌의 아이가 되었다는게 시작 부분입니다.



사실 이렇게 내용만 보면 무슨 작품인가 싶을 겁니다. 글로 표현해 보면 약간은 정신없는 막장 이야기지만, 한 권 안에 담아내는 이야기가 무척 많음에도 그걸 잘 녹아낸대다 정신없이 휘몰아치는 전개에 무수히 많은 떡밥을 던져주지만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주면서 던지고 있는 것 같아 무리수가 느껴진다는 건 거의 느끼기 힘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톤에 조금은 진지한 이야기를 많이 다루면서 중간중간 개그장면을 넣을 때는 일부러 밝게 집어넣어 분위기도 적절히 전환하면서 또 다른 재미요소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편으론 이런 극명한 온도차는 분위기를 흐릴 수 있다고 보지만, 여기선 너무나 완벽하게 밸런스를 잡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그냥 자연스러웠습니다.



 



더군다나 더 놀라운건 1권이 그냥 프롤로그라는 것이었습니다. 정신없는 전개에 안도하는 것도 잠시, 마지막에 펼쳐지는 충격적인 전개 탓에 진짜 할말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하필 여기서, 이런 걸 내놓다니...이러면 다음권까지 어떻게 기다리는 건지 참 할말이 없더라고요. 



앞으로의 전개가 무척이나 기대되게 만드는 것까지 그냥 이 책 한권에서 부족한 부분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흔히 1권에서 제가 기대하는 체크리스트가 있었는데, 이 책은 그걸 그냥 아무렇지 않게 다 채운 느낌이었습니다.



카구야 작가 특유의 개그 코드, 가끔 보이는 진지한 분위기와 어두운 장면들 이것이 복잡하게 엮어져 하나의 장면으로 연출한게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두 작가의 전작이 각각 네임드와 입지가 있기에 둘이 만나면 어떤 느낌인가 싶었는데, 더 복잡한 시너지를 발휘한것 같아 놀랍다는 생각이 듭니다. 



멘고 작가 특유의 감성이 베이스로 깔린채로 아카사카 작가가 적절히 양념을 섞어서 어레인지를 절묘하게 이뤄냈다고 봅니다. 다채로운 맛, 볼 맛이 무척 뛰어난 작품이라 근래 읽었던 신작들 중에선 단연 톱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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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면 거리를 두는 게 좋아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양장) - 홀로 자유롭게 살아가는 고양이의 행복 수업
제이미 셸먼 지음, 박진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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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보면 왜 그렇게 도도하게 움직이는지 모르겠다. 같은 고양이끼리 무리지어 다니지도 않고 조용하게 홀로 돌아다니는 게 많은 것 같다. 그런 도도한 움직임을 보고 있으면 참 자유분방하고 뭔가 멋있는 느낌도 든다. 남과 가까이 두지 않고 그야말로 홀로 있는게 자연스러운 모습, 필요할땐 알아서 가까워지고 평소에는 그냥 적당히 거리두는 모습. 그 모습이 자연스럽기에 고양이가 매력넘치는게 아닐가?


이 책은 사랑을 한다면 거리를 둔다는 제목으로 그 예시를 고양이에 들어서 많이 설명하고 있다. 매 페이지마다 고양이 한마리씩 그려져 있고, 사랑에 관한 작가의 생각을 한줄씩 짧게 소개하고 있다. 투박한 선으로 그려진 고양이의 모습에 묘한 매력을 느끼면서 짧은글을 읽다보면 금방 끝나는 것을 맛볼수 있다.


뭐? 그게 사랑이라고?

네가 사랑에 대해 모르나 본데,

사랑은 집착하지 않는거야.

애정에 굶주리지 마.

칭얼대지 말라고.

[본문내용중]


흔히들 사랑하다 보면 남한테 퍼주거나 의존적인 관계 때문에 후에 상처받기 쉬운데, 그런 사람들에게 딱 소개하기 좋은 책인 것 같다. 적당히 거리를 두는 고양이처럼 우리는 홀로 생활해도 도도하고 멋있게 살 수 있는 그런 삶의 자세를 배울 수 있다는게 이 책으로 보여주는 교훈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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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오의 파이썬 - 친절한 개념 설명과 체계적인 예제로 배우는 프로그래밍 인사이트 Programming Insight
박연오 지음 / 인사이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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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있지만, 프로그래밍 언어를 처음 배울때에는 참 난감하단 생각이 많이 든다. 이과긴 하지만 하나의 외국어를 처음 배우는 것과 같은 느낌이라서 그럴까. 꽤나 다양한 문법과 여러가지 활용방법을 보고 있으면 어떻게 공부를 시작해야하나 막막할때가 존재하긴 한다. 단순히 외워서도 실력이 오르지 않고, 그렇다고 이해를 하려니 홀로 공부하기에 막막한게 많아서 나에게 맞는 책을 찾는다는게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시중엔 무척이나 다양한 프로그래밍 서적이 존재하고 있어 수많은 책들 중 무엇이 좋은지 일일이 비교해보지 않는 한 고르기 힘든 상황이기도 하다. 


나같은 경우에는 데이터 분석을 하고 싶단 꿈이 있어 파이썬을 공부하고 있는데, 뭔가 단순하면서도 한줄 안에 모든 것을 표현하려는 것 같아 해석하기 난감할 때가 무척 많았다. 그러던 와중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친절한 개념과 체계적인 예재로 배운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는데, 과연 이 책은 어떠한 차별성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하기도 했다.



이 책을 몇 페이지 읽어보고 느낀 첫인상은 정말 설명이 쉽다는 것이다. 가볍게 읽기 시작했는데 몇십분도 지나지 않아서 1장,2장이 끝나는걸 느낄 수 있다. 정말 소설 하나를 읽듯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었는데, 읽는동안 하나도 지루하지 않고 술술 읽힌다는게 무척이나 놀라웠다. 아무리 입문서라도 설명이 많아서 딱딱하다 느낄 수 있는데, 이 책은 그런 어려운 부분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 듯 하였다.


내용의 수준도 많이 높은 듯 하였다. 여기서 수준이 높다는 것은 난이도가 높다는 것이 아니라 내용의 질이 좋다는 의미이다. 보통 파이썬 입문서를 보면 변수, 조건,반복문 이런 식으로 단순한 코딩 문법만을 소개하고 있지만, 이 책에서는 파이썬의 문법은 물론 프로그래밍에 꼭 필요한 기초적인 지식을 가르치고 있어 더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대학교전공을 컴퓨터공학으로 다니고 있고, 학년도 제법 되다보니 1,2학년에 걸쳐 배웠던 기초과목이 얼추 머릿속에 남아있긴 한데, 이 책에서 그때 배웠던, 교수님이 그렇게 중요하게 강조했던, 부분들이 많이 나온게 꽤나 놀라웠었다. 수업에서 항상 문법을 외우는게 아니라 이해해서 다른 언어를 새로 배울때에도 금방금방 익히도록 익숙해지라고 강조하셨는데, 그때 강조하신 내용들이 이 책에 꽤나 많이 담겨있는게 놀랍다고 느껴졌다. 정말 프로그래밍을 배우는데 무엇이 중요한지를 이 책은 잘 아는 듯 하였다.



기본적인 파이썬 문법부터 프로그래밍의 원리를 익힐 뿐 아니라 뒤에는 라이브러리의 사용법과 이를 활용한 재밌는 실습예제까지 수록되어 있어 정말 파이썬을 한번 완벽하게 기초를 다지고 싶은 사람에게는 이 책이 정말 제격이란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내용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 너무 마음에 들었고, 다양한 예제, 이론부터 실전 실습까지 포괄적인 내용, 심지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강의자료도 제공하고 있어 부족한 부분이 하나도 없는 듯 보였다. 파이썬에 갓 입문한 사람, 기초를 다지는 사람에게 정말 적극 추천하고 싶은 완벽한 입문서다. 만약 파이썬을 입문한다면 이 책은 한번 살펴보고 골라보는 것도 무척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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