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 역사의 찻집 1
칸나 유유 지음, pon-marsh 그림, Swind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번 달에 발매된 대원씨아이의 신작 만화 이세계 역사의 찻집 1권입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세계물과 식당 운영물이 엮인 만화로 보여집니다. 개인적으로 음식, 요리 등을 소재로 진행하는 콘텐츠를 좋아하다보니 꽤나 관심가던 작품인데, 이렇게 읽게 되어 보네요.


이 만화는 기본적인 이세계물 + 요리/음식 장르의 성격을 기본적으로 갖춰져 있습니다. 우연히 이세계에 들어가게 되어 가게를 구해 장사를 시작하고 여러 손님에게 맛있는 음식을 펼치면서 소소한 힐링을 보여주고 있죠. 거기에 이 작품만의 큰 특징은 크게 도드라지지 않고 소소한 힐링과 맛있는 먹방이 보기 좋았습니다.




다만 1권임에도 무척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고, 또 혼자가 아니라 아내와 같이 둘이 갔지만 원인 모를 이유로 아내는 기억을 잃은채 이세계 주민과 같은 캐릭터가 되어버린 미스터리가 남았다는게 좀 흥미로웠습니다. 그래서 이에 대한 비밀을 찾으면서 찬찬히 스토리를 진행하는게 나름 눈에 띄었는데, 전체적인 분위기를 망가뜨리지 않으면서 스토리를 진행하고자 하는 노력이 엿보여서 괜찮았다고 느껴졌습니다.




거의 이런 장르의 만화는 중간 이상의 기대는 충족한 듯 보여집니다. 더군다나 이작품은 조리과정을 너무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고 약간의 분위기 전환용으로 활용하고 있고, 이세계에 대한 설명도 너무 과장되지 않고 적당히 선을 긋는등 전체적으로 여러 소재에 대한 비율을 고루고루 섞게 해서 어느 한쪽이 과하다는 인상이 크게 느껴지지 않아 더 좋았다고 생각됩니다. 깔끔하고 맛있고 포근한 그런 작품이니 이런 장르나 소재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무척이나 재밌게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최애의 아이 2
아카사카 아카 지음, 요코야리 멘고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번에 대원씨아이에서 새로나온 신작만화 최애의 아이 2권입니다. 카구야를 연재하시는 아카사카 아카 작가님과 쓰레기의 본망을 연재하신 요코야리 멘고 작가님의 합작품으로 1권에서 부터 강렬한 인상을 보여 많이 이들이 찾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1권에서는 프롤로그의 성격을 보이면서 여러모로 충격적인 스토리를 보여주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살인, 환생, 그리고 복잡한 연예계 뒷배경까지 종잡을 수없는 스토리와 휘몰아치는 떡밥으로 정신없던 와중에 본격적인 이야기는 2권에서 시작된다고 해서 많이 충격을 받았는데요. 그런 충격의 1권의 뒤를 잇는 2권은 의외로 덤덤했습니다. 



1권과 마찬가지로 어두운 톤에 조금은 진지한 이야기를 많이 다루면서 중간중간 개그장면을 넣어 분위기를 밝게 나가는 듯 했습니다. 다만 1권보다 어두운 이야기는 더 줄어들고 개그를 더 넣는 걸 보여주어서 전체적인 인상이 카구야에서 종종 등장하는 개그 에피소드의 느낌이 강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스토리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다소 가벼운 느낌이 많이 들긴 했습니다.



1권이 프롤로그라면 2권은 다음 설정을 위한 빌드업을 어느정도 만든 다음 본격적인 사건이 진행되는 것 같았습니다. 중반 이후부터 아이의 죽음과 남편과 관련된 비밀을 찾으려는게 시작되는 듯 보였네요. 어찌보면 약간 긴장은 감소했을지 모르지만 1권에서는 무거움을 2권에서는 가벼운 재미를 보여주는 것 같아 다양한 맛을 볼 수 있고 이것이 치우치지 않는다는 측면으로는 긍정적이라고 볼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사실 아쉽다고는 하여도 다른 작품들과 비교하면 평타이상은 나오는 작품이니 기대를 가지며 후속권을 기다려 보려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티피플 공명 1
오가와 료 지음, 요츠바 유토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번 달에 발매된 대원씨아이의 신작 만화 파티피플 공명 1권입니다. 사실 처음 볼때 이 작품은 여러모로 당황스럽고, 어찌보면 약간 지뢰작이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는데, 막상 다읽고보니 꽤나 잘만든 개그만화라는 인상이 들었습니다.



현실에서 이세계로 넘어가는 이세계물 계통을 비꼬기라도 하듯이 이 책은 시작하자마자 제갈량이 죽을때를 보여주고 죽은 후 눈을 떴더니 현실세계에 환생하는 걸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세계물과 스토리 진행방향이 반대이며, 심지어 유명한 인물이 현대로 환생하는 이야기에 가깝죠. 그래서 이 인물이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스토리의 메인이 되고, 여기에서 생기는 좌충우돌 상황들이 재미포인트가 되게 됩니다.



으레 그러하듯 착한 사람을 만나서 도와주는 것 까지는 평범한데, 여기서 보답이라고 하면서 공명이 도와주는 부분에서 이 작품의 개성이 드러납니다. 공명을 도와준 인물은 여자주인공이자 무명가수인 에이코인데, 에이코가 제대로 가수활동을 할수 있도록 공명이 서포트를 해줍니다. 물론 독특하게도 이 서포트 방식은 실제 공명이 사용한 여러 진법들인데요. 과거 전쟁에서 사용한 진법들은 현대에 적절하게 배치해서 사람들의 이목을 끌게하는 역할을 만든게 재밌기도 하면서 작가의 센스에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약간 막무가내식 병맛물이라 생각했는데, 곳곳에 드러난 부분들을 보면 꽤나 신경써서 만든게 느껴집니다. 병맛인데 대충만들었다기 보단 잘 만들어놓고 보니 무척 재밌던 작품인 셈이죠. 구매를 권장드리긴 애매하지만 구매하더라도 큰 후회는 하지않을 만한 그런 괜찮은 개그만화라는 인상이 많이 들었습니다. 적어도 표지의 첫인상에 비해서는 꽤나 잘만들어진 재밌는 만화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외로운 자들의 브런치
정유나 지음 / 메이킹북스 / 2021년 3월
평점 :
절판


책을 보자마자 보랏빛 표지가 눈에 띈다. 스산한 듯한 하지만 아련하면서 무언가 밝은 듯한 느낌이 해가 뜬 낮임에도 고요하게 만들어 새벽감성을 자극한다. 제목에 적힌 가로세로 3글자의 배치마저도 자연스러운 그림같아 더욱 더 고고하다는 느낌이 많이 드는 책이다. 



브런치에서 적은 글모음이어서 그런지 그렇게 많은 분량은 아니다. 평균적으로 1-2페이지인 글들은 짧아서 슉슉 지나갔지만 그 내용의 아련함은 꽤나 묵직했다. 짧은 단편적인 일상임에도 우리의 일상과 비슷해 보였고, 그안에서 공감대가 형성함과 동시에 등장인물을 본인의 이야기로 투영해서 비춰 몰입하게 되었다.



특히 가벼운듯 심금을 울리는 문장이 무척 많아 기록하면서 계속해서 읽고 있었다. 사람의 마음이 교차할때, 문득 복합한 감정이 들 때 등 여러 감성이 자극하는 상황에 이를 절묘하게 잘 홀리는 듯한 맛깔나는 문장을 넣어서 가벼이 보았는데도 깊은 감동과 벅참이 올라 여운에 잠기고, 감상에 젖게 되는 그런 순간이 많았던 것 같다. 



수수하지만 묵직한 책, 소박하지만 깊이있는 짧은 글이 이어져서 책을 읽는 잠깐의 시간동안 다른 세상에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였고, 그래서 다읽고 난 후에 더욱 기분이 좋았던 책이라고 생각한다. 기회가 될때 가볍게 읽을 만한 좋은 단편집이기에 외로운 밤, 한번 생각날때쯤 읽으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수의 협상법 - 인생의 승부처에서 삶을 승리로 이끄는 협상비법
신용준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협상을 잘 하기란 쉽지 않다. 서로의 이해가 충돌되는 부분이 존재하기에 이를 잘 합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국 서로 원하는 부분을 어느정도 조정해야하는 부분이 생기고 이에 따른 갈등도 생기기에 쉬운 협상은 잘 없다고 느껴진다. 결국 둘 중 누군가는 봐주게 되거나 손해를 보는 장사를 하는 그런 시도를 하기에 협상을 하는 것에 있어서 전략을 잘 짜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될 것이다.



이 책은 그런 협상에 있어서 어떻게 하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지 방법을 소개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책에는 기본적인 협상 방안부터 대안이나 정보 제시 방법 등 협상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을 잘 요약해서 보여주고 있어 보였다.



협상에 있어 제일 기본적인 것은 자신의 이익을 지키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 책에선 다른 것을 기본적인 목표로 두고 이야기를 진행한것이 눈에 띄였다. 바로 '협상 주최자들이 해결해야할 목표'인 것이다. 사실상 원하는 것은 다르지만 이 협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공동적인 목표에 주목하여 협상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목표와 자신의 이익을 어떻게 잘 엮을지를 얘기하며 여러 방법을 사용하는게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 이후에는 자세한 협상 방식을 소개하고 있었다. 상대의 심리를 잘 자극시켜서 저도 모르게 자신의 정보를 누설하는 방법이나 본인이 가진 카드를 교묘하게 드러내서 더 이득을 취하는 방식 등 여러 방식을 소개하는 걸 보면 확실히 다양하면서 그 지식이 느껴졌다. 살라미전술, 더블바인드기법,레드헤링기법 등 전문적인 스킬도 보이고 있어 가볍게 생각하려했던 이 책 안에 수준높은 깊이가 느껴져 감탄이 나온 부분도 많았다. 협상을 제대로 알고 익히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은 정말 좋은 명답이 되리라 생각한다. 약 300여페이지의 이 책을 정독한다면 누구와 상대해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그런 달변의 협상가라 될 수 있을 거라 확실히 얘기할 수 있을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