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는 상상력만 부추기는 게 아니라 아련하게 슬픈 감정도 안겨주는 도시였다
모두가 평등을 바라지만, 선량한 마음만으로 평등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불평등한 세상에서 ‘선량한 차별주의자‘가 되지 않기 위해, 우리에게 익숙한 질서 너머의 세상을 상상해야 한다.
계속해서 질문을 던진다
그래서 평등의 이름으로 다가오는 변화에 불편한 마음이 앞선다. 그런데 정말 평등을 위해 감당해야 할 변화가 현재의 불평등보다 더 부담스럽고 불편한 걸까? 다른 말로, 현재의 불평등은 우리에게 편안한가?
공중화장실은 몇 종류가 적당한가에 대해서도 어려운 논의가 필요하다
그런데 이 단순한 인간의 ‘보편성‘이 실제 사람들의 ‘다양성‘을 만나면서 복잡해진다. 이때 어차피 모두를 만족시 킬 수는 없다고 결론을 지어야 할까? 차별이 있기는 하지만 완전한 해결 불가능하다는 체념을 현실 인식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까? 평등은 도대체 어떻게 실현될 수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