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아침은 자유가 시작된다 - 구글 인사 책임자가 직접 공개하는 인재 등용의 비밀
라즐로 복 지음, 이경식 옮김, 유정식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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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는 회사의 일원이 된다는 것은 정말이지 짜릿한 경험이다. 자유로운 상태는 자유로운 의사 표현을 전제로 하는데, 이 자유로운 의사 표현은 다시 정보와 진실에 대한 접근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 만일 구글이라는 회사가 정말 그런 목적을 갖고 있고 실제로 그렇게 움직인다면, 구글이야말로 내게는 최상의 직장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책은 구글이 직원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지난 15년간 그들이 무엇을 배웠는지, 사람을 우선으로 생각하기 위해, 일하고 살아가는 방식을 바꾸기 위해 우리가 지금 무엇을 할수 있는지 알려줄 것이다.

일에 의미를 부여하라

-구글의 사명은 구글 문화의 시금석이 된다. 그 사명은 '전 세계의 정보를 조직해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재능 넘치는 사람들은 야망을 자극하는 어떤 영감을 원한다. 관리자 혹은 리더가 해야 할 일은 조직에 이런 목표를 만드는 것이다.

정보 공유를 두려워하지 마라

-구글의 투명성은 구글 문화의 두 번째 시금석이다. '공개성 원칙'은 오픈소스 기술업계 커뮤니티 안에서는 종종 듣는 말이다.

-이렇게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득은 회사의 모든 직원이 현재 무슨 일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게 된다는 것이다.

직원을 현명하게 만드는 방법

-우리는 넛지를 이용해 직원을 보다 행복하고 효율적으로 만든다.

* 구글이 직원을 대우하는 10가지 업무 규칙

1. 일에 의미를 부여하라.

2. 사람을 믿어라.

3. 자기보다 더 나은 사람을 채용하라.

4. 역량 개발과 성과 관리를 혼동하지 마라.

5. 최고의 직원과 최악의 직원에게 집중하라.

6. 인색하면서도 동시에 관대하라.

7. 차등하게 보상하라.

8. 넛지, 슬쩍 옆구리를 찔러라.

9. 점점 커지는 기대를 관리하라.

10. 즐겨라! 그런 다음 1번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라.


이미 혁신의 아이콘이 된 구글. 아마도 신의 직장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회사가 '구글 Google' 일 것이다.

도대체 얼마나 좋은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길래 구글 본사 뿐만 아니라 한국지사 등 전세계적으로 구글의 좋은 문화를 퍼뜨려나가며 이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일까?

좋은 회사는 좋은 문화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모두가 공통적으로 떠올릴법한 HRD인데 이 책에서는 단순한 개념을 넘어 실제 상황에 접목한 진짜 구글을 만날 수 있다.

<구글의 아침은 자유가 시작된다> 책은 사실 이번 개정판 전에도 익히 들어서 알고 있던 유명한 책이다.

구글의 창의성은 결국 사람에서 나오고, 그 사람은 다시 구글의 멋진 문화에서 비롯된 것인데 <구글의 아침은 자유가 시작된다> 의 저자 '라즐로 복'은 구글 최고인적자원책임자이자 인사 담당 상무로 근무하며 구글의 모든 면목을 낱낱히 파헤친다.

구글처럼 크리에이티브하려면? 구글처럼 자유로우려면? 구글처럼 엄청난 퍼포먼스를 내려면?

좋은 사람들을 채용하고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

그러기 위해선 구글의 제 첫번째 사명인,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그 열쇠였다. 여기서 말하는 정보란 우리가 구글에서 서칭해서 알아내는 정보 뿐만 아니라 구글 직원들이 구글 회사를 통해 투명하게 개발, 성과, 역량, 보상을 받는 것도 포함된다.

신의 직장, 구글은 뭔가 달라도 달랐다.

솔직히 경제경영책과 인적담당 관련된 책을 꽤 읽어본 나로서는 시중에서 마치 수박 겉핥기같은, 누구나 할 법한 인재 관리법이 난무하는 요즘,

<구글의 아침은 자유가 시작된다> 같은 책이 소중하다.

십년이 넘도록 지켜온 그 구글의 비밀을 조직 구조라는 시스템 안에서 성공적으로 이끈 구글이, 그 안에 함께 고생하고 노력한 직원들의 노고가 다시 보인다.

좋은 기업을 만드는 방법은 좋은 사람들을 채용하고 그 사람들이 가진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

간단하지만 어려운 이 클리셰를 통해 구글의 아침을 열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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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 주식투자에서 상식으로 성공하는 법, 2021 최신개정판
피터 린치.존 로스차일드 지음, 이건 옮김, 홍진채 감수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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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계의 바이블 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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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 주식투자에서 상식으로 성공하는 법, 2021 최신개정판
피터 린치.존 로스차일드 지음, 이건 옮김, 홍진채 감수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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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인투자자들에게 기본 정보를 제공하고 투자를격려하고자 이 책을 썼다. 그런데 이 책이 30쇄를 거치면서 100만 부 넘게 팔릴 줄 누가 알았겠는가? 초판이 발간되고 11년 뒤 이 개정판이 나왔지만, 내가 피델리티 마젤란 펀드에서 좋은 실적을 올리게 해준 동일한 원리가 오늘날의 주식투자에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나는 확신한다.

-오늘날에는 강세장이 영원하지 않으며, 시장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 때나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나는 온갖 실수에도 불구하고, 내가 피델리티 마젤란 펀드를 운용한 12년 동안 펀드의 주당 순자산가치가 20배 넘게 올랐는데, 이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비인기 종목을 내가 찾아낸 다음 손수 조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어느 투자자든지 똑같은 방법을 써서 이득을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전문 투자자를 앞지르는 일은 생각만큼 어렵지가 않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전문 투자자라고 다 똑똑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 시장이 좋은지 묻지 마라

-시장이 절대 고평가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지만, 이런 경우에는 걱정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 가격이 합리적인 기업이나 당신의 투자 기준을 충족하는 기업을 하나도 찾을 수 없을 때는 시장이 고평가되었다고 보면 된다.

-내게 필요한 유일한 매수 신호는 내가 좋아하는 회사를 찾는 것이다. 이런 회사를 찾을 때는 너무 이르거나 너무 늦다고 매수를 고민할 필요가 전혀 없다.

이익이 가장 중요하다

-어느 차트를 보더라도 이익 곡선이 주가 곡선과 함께 다닌다는 점에서, 우리는 이익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주가 차트 책은 대부분 증권사에서 구할 수 있으며, 책을 훑어보면 도움이 된다.

-우리가 미래 이익을 예측할 수는 없어도, 회사가 세운이익 증대 계획은 알아낼 수 있다. 따라서 계획이 제대로 진행되는지 주기적으로 점검할 수 있다.


경제경영 공부를 하다 보면 바이블 책이 몇 권 있는데,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게 있다면 바로 이 책,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이다.

특히나 요즘 가장 핫한 증권과 주식 공부를 하면 <월가의 영웅> 책 한 권쯤은 반드시 읽어야 할 (소장해야 할!) 책인 셈이다.

전문 투자자가 아닌 사람들에게 혹시 어렵진 않을까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이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둘 것!

이 책의 추천사에서도 읽어볼 수 있지만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은 주식투자를 잘 아는 사람도, 아직 잘 모르는 사람도 모두 꼭 읽어야할 필독서인 셈이다.

사실 무언가를 처음 시작할 때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습관과 버릇이 평생갈 수 있기 때문이다.

첫 단추를 잘 꾀고 싶은 사람이라면 더더욱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을 추천한다. 내 주변에 직업으로 삼고 있는 전문적인 투자자분들 또한 이 책을 여러번 추천했으니 더 말해 뭐할까.

제목처럼 월가의 살아있는 전설, 세계적인 금융인 피터 린치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자서전이자 주식투자 바이블이자 돈 주고도 못 살 조언들이 가득 담긴 책이다.

미래를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요즘 이런 생각을 많이 하는데 그럴 수만 있다면 그건 신이나 초능력자일 것이다.

그렇다면, 성공한 주식 투자자들은 뭐가 다를까?

단순히 감이 좋다거나 미래를 마냥 예측하기만한 건 아니다. 우선 우리가 궁금해 할 만한 질문들이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에 질문과 답 모두 담겨 있는데 미래를 내다보려고 하는 그 방법과 노력이 다를 뿐이었다,

책 속에는 크게 투자 준비 / 종목 선정 / 장기적 관점, 총 3부로 나뉘어져 그의 성공신화를 들여다볼 수 있었다.

천재는 뭐가 달라도 다를 것이다- 라는 집념으로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을 샅샅히 읽어봤는데

정작 피터 린치는 일반 투자자들도 해낼 수 있고, IT 기술이나 인터넷과 친하지 않아도, 아마추어도 충분히 유리한 고점에 올라갈 수 있다고 우리를 다독여준다.

유명한 책은 분명 이유가 있다.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이 1989년 출간 이후 새롭게 우리 곁에 찾아온 것도 그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반증이다.

아마추어 투자자도, 전문 투자자도, 피터 린치 그리고 존 로스차일드의 투자 원칙과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그들에게만 배울 수 있는 귀한 보물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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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와이프
JP 덜레이니 지음, 강경이 옮김 / ㈜소미미디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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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10페이지부터 미친듯이 펼쳐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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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와이프
JP 덜레이니 지음, 강경이 옮김 / ㈜소미미디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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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비밀을 가둔 상자, 진실로 향하는 잠긴 문

사라진 그녀보다 더 그녀다운 존재

당신에게 어울리는 완벽한 아내"

-당신은 다시 그 꿈을 꾼다. 팀과 함께 디왈리 축제를 보기 위해 인도의 자이푸르를 방문하는 꿈.어디를 둘러봐도 문과 창문마다 등불과 양초, 폭죽, 꼬마전구들이 보인다. 집집마다 마당은 깜박이는 빛들의 웅덩이가 되었고 입구는 색을 입힌 쌀가루로 그린 정교한 문양으로 장식되었다.

-자주 묻는 질문

질문: 코봇 cobot은 무엇인가요?

대답: 코봇은 '컴패니언 로봇 (동반자로봇)'의 줄임말입니다. 시제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봇은 사랑하는 사람과 사별한 뒤 겪는 상실의 고통을 덜어주고, 곁에 함께 있어주며 위로와 정서적 지원을 제공합니다.

질문: 코봇은 다른 종류의 인공지능과 어떻게 다를까요?

대답: 코봇은 공감할 수 있도록 특별히 설계되었습니다.

-"당신은 항상 유일했어, 애비. 대체불가능한 존재. 완벽한 아내. 완벽한 엄마. 내 평생의 사랑. 모두가 하는 말이지만 난 진심이야. 당신을 잃은 뒤 많은 사람들이 내게 잊으라고, 내 삶을 함께할 다른 사람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어. 하지만 나는 그런 일이 결코 없을 거라는 걸 알았지. 그래서 대신에 이렇게 한 거야. ... 사랑해, 애비. 언제나 당신을 사랑할 거야. 영원히. 우리가 결혼식 날 약속한 것처럼."

-마침내 번쩍이는 깨달음이 당신의 뇌를 스친다. 그는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안다.

"맞아." 내가 말한다. "그게 첫 번째 개선점이었지. 우리는 그 아름다운 머리에서 진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야 했거든. 정말이지 매혹적이었어. 거짓말, 둘러대기, 허약한 감정적 판단...... 손봐야 할 게 너무 많아. 하지만 우리는 해날 거야. 알고 보니 투명성이 사랑 넘치는 결혼 생활의 비결이더군."

하지만 난 당신을 결코 사랑할 수 없어! 당신은 생각한다. 나는 결코 괴물을-


이미 전작 <더 걸 비포>, <빌리브 미>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JP 덜레이니의 기대넘치는 신작이 나왔다.

바로 <퍼펙트 와이프>. 역시나 나오자마자 베스트셀러를 찍고 연일 인터넷서점 기록을 갱신하며 심리 스릴러의 대가임을 보여주는 무서운 소설이다.

여기서 무섭다는 표현은 JP덜레이니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또는 그의 작품을 읽어보지 않았더라도)

피 튀기고 귀신이 나오는 공포물이 아니라, 주인공들 사이에서 심장을 조여오는 긴장감과 소설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책에 손을 놓을 수 없다는 표현임을 알 것이다.

소설 속 이야기와 상상력을 중요시하는 나로서는 최대한 책의 스포일러를 배제하고 작성했는데, 혹시라도 줄거리조차 스포일러 당하는 것을 싫어하는 분이라면 이 글을 읽지말고 <퍼펙트 와이프>를 다 읽고 오시길 추천드린다. (아마 1~3일 내에 다 읽을 수 있을 것이다!)

<퍼펙트 와이프>의 주요인물은 남편 팀 스콧과 그의 아내 애비게일.

제목에서도 눈치챘겠지만 완벽한 아내를 꿈꾸는 팀의 사랑스러운 아내가 바로 애비이다.

그러나... 책을 1장만 펴도 알게 되듯이 애비는 어느 병원에서 갑작스럽게 깨어난다.

바로 5년 후에. 어느날 사고를 당한 애비는 이렇게 눈을 뜨게 되는데 그녀가 꾼 꿈들은 꿈이 아니다. 업로드다.

<퍼펙트 와이프> 책을 펴자마자 12페이지만에 알게 되는 엄청난 이야기.

그녀가 사고에서 깨어났는데 업로드라니? 조금만 더 가면 알게 되겠지만 그녀는 바로 코봇, 인공지능과 공감, 감성을 느낄 수 있는 AI 로봇이었다!

슬프게도 '진짜' (진짜라고 표현해도 될까?) 애비는 사고로 목숨을 잃었고 그의 남편 '팀'은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것도 모자라 이를 둘러싼 죽음과 관련하여 소송에 걸렸지만 무혐의로 판결이 났다. 천재 공학자 '팀'은 애비를 다시 되찾기 위해 코봇 애비를 개발한다.

<퍼펙트 와이프>를 읽으며 느낀 건 이 책의 배경이 그리 먼 미래가 아니라 지금 당장 우리가 겪는 일상과 현실이 배경이라는 점이다.

그 배경에서 AI로봇이 발전한 형태랄까? 지금도 개발 중이고 수많은 영화 속에서도 다루는 주제이지만 인간과 똑같은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이 우리 곁에 있다면 이런 느낌일 것 같다. <퍼펙트 와이프>는 우리가 멀고도 가깝게 느끼는 인공지능 로봇이라는 주제를 진짜 우리 곁으로 데려와서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나? 라고 마구 질문을 던지는 것만 같다.

엄청난 기술력이다. 인간과 똑같은 로봇을 만들어내다니. 그 기억들은 업로드하면 되고 반영되지 않은 정보들은 추가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니 말이다. 물론 모두가 반기는 것은 아니다. 코봇임을 알고 꺼림칙하게 생각하는 시민들이나 불필요한 기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확실한건 '팀'이 성공했다는 것! 사랑하는 아내 '애비'를 다시 되돌려냈다는 사실이다.

여기까지 <퍼펙트 와이프> 이야기를 따라왔다면, 음, 그래 역시 로봇은 완벽하지- 라고 생각하기 쉽상이다.

하지만 초반부터 어딘지 모르게 석연치않고 의심스럽고 의뭉스러운 '팀'와 살아있을 적 '애비'의 풀리지 않는 이야기들이 실타래처럼 얽히고 얽혀있다.

모두가 의심했던 것처럼 '팀'은 정말 '애비'를 죽이지 않은 게 맞을까? 그리고 '애비'는 사건 당일 날 무슨 일이 있었을까? 또 그 둘은 진실로 사랑하는 사이였을 것 같은데 불륜의 실마리도 보이는 것 같은데 진짜일까? 둘 사이의 아이 '대니'는 이야기 속에서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걸까?

그 진짜 이야기는 <퍼펙트 와이프>를 끝까지 읽어보면 반드시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그 이야기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도 궁금증을 자아내며 참 좋았지만, JP 덜레이니 작가가 우리에게 말하려고 하는 메시지들도 생각할 거리를 마구 던져줘서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했던 AI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던 것만 같다.

과연 죽은 사람을 사랑한다는 이유로 로봇으로 재현해내는게 진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길일까?

인간에게 공평한 한 가지가 있다면 바로 죽음인데, 그 죽음까지 인간이 손을 대며 신의 영역을 침범한다면 결국 인간과 코봇이 함께 공존할 수 있을까?

그리고 남편 '팀'은 자꾸 뭔가를 감추려고만 하는데 그게 뭔지 우리에게 알려줘야할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에 생각에 생각을 하고 가스라이팅 하는 팀까지 만나다 보면 어느새 <퍼펙트 와이프>와 헤어질 시간이 다가올 것이다.

또 하나 <퍼펙트 와이프>의 관전 포인트가 있다면 화자의 표현과 지칭을 잘 따라갈 것! 당신과 나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그 순간

완벽하지만, 완벽하지 않은 한 가지. 진짜인지 가짜인지 그 판단은 사람의 몫이다.

*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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