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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페인 상식 ㅣ 효형 클래식
토머스 페인 지음, 남경태 옮김 / 효형출판 / 2012년 3월
평점 :
왕권에 의한 정부는 처음에 이교도들이 만들었는데, 후에 이스라엘의 자손들이 모방했다. 그것은 악마가 우상숭배를 촉진하려는 목적에서 만들었으며, 가장 큰 성공을 거둔 발명이었다. (21쪽)
왕이란 존재에 항상 의문을 품었는데 그 근거를 만났다. 악마가 우상 숭배하려는 목적의 결과물이라는 말이 와닿는다.
간혹 왕의 직함에 걸맞은 인물들이 등장해 왕의 기원에 깃든 죄를 씻어준 적도 없지는 않았다. 하지만 다윗에게 천사가 주어진 것은 그를 정식 왕으로 간주해서가 아니라 그가 신의 참된 뜻을 따른 인간이었기 때문이다. (25쪽)
성군이 나와도 군주제 자체를 긍정하는 게 아니라 그 사람만 긍정하고 제도는 여전히 낮게 평가하는 방식이 신선했다.
우리의 입장을 생각해 우리의 적으로부터 보호해준 게 아니라 영국의 입장에서 영국의 적으로부터 보호했을 뿐이다. (38쪽)
나한테 이득이 됐다고 그 행동의 의도가 무조건 좋은 건 아니라 살면서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상대가 나한테 잘해줬다고 너무 휩쓸릴 필요가 없는 게 그 사람도 그게 본인에게 이득이 되니까 한 행동이다. 의도 없는 선의는 없다고 보는 게 맞지 않을까.
감상
한 사람의 주장과 그에 대한 근거를 책 한 권을 통해 쭉 읽었는데, 왜 철학책이 아직도 사람들에게 널리 읽히는지 알 것 같았다. 주장과 그에 타당한 근거를 읽으면서 내 생각을 정리하고 또 표현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었다. 당시에 상당히 파격적인 주장이었을 것 같은데, 이렇게 당당히 쓰인 글을 보며 자신의 주장에 대해 확고함을 가지고 있음을 느꼈다. 무엇보다 글이 논리적으로 잘 쓰여 읽기 참 편했다.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