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신경썼더니 지친다 - 섬세하고 세심한 사람들을 위한 실전 안내서
다케다 유키 지음, 전경아 옮김 / 미래지향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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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부분은 너무 예민하고 어떤 부분은 너무 둔감한 우리를 위한 책이다. 사람은 다 누구나 예민한 부분이 있기 마련인데, 예민한 부분은 무시하고 억누르며 살려고 하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다. 또한 나와 다른 부분에서 예민함을 표출하는 상대를 대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자극에 대해 예민한 사례와 해결 방안을 제시하며, 예민한 나 자신을

다듬어줄 수 있는 한편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의 폭도 한층 키워준다.


키가 큰 사람이 신장을 줄일 수 없는 것처럼 섬세한 사람이 '둔감해지고' '눈치를 못 채기'란 불가능합니다. 오히려 둔감해지려고 노력하는 것 자체가 자기 자신을 부정하는 행위여서 자신감과 살아갈 힘을 잃게 됩니다. (5쪽)

 키에 비유하니까 되게 잘 와닿는다. 특히 자기 부정에서 시작해 자신감과 살아갈 동력을 잃는다는 말이 공감됐다. 감정을 부정하다 보면 항상 그 끝은 '나는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지?'란 의문이다.



다른 사람과 함께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힘든 이유는 그저 신경 시스템이 그렇게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느끼는 힘이 강하다 보니 쉬이 자극량이 허용량을 넘어서는 것입니다. (32~33쪽)

 고등학교 때, 학교만 갔다 오면 진이 빠졌다. 교실이 사람으로 바글바글해서 너무 피곤하다고 말했더니, 주변에서는 이해를 못 하는 눈치였다. 지금도 사람 많은 곳에 가면 예민해지고 피곤해지는데, 이런 이유였구나.


'환기팬까지 끄다니 소리에 너무 신경 쓰나'라고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중략) 어쨌든 여러분이 안심하고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기 바랍니다. (74쪽)

 방에 시계 없는 사람 나야나^-ㅠ 화장실 환풍기 소리도 거슬려서 잘 때 끄고 자는데, 이렇게 실용적인 팁들이 책에 많아서 좋았고 내가 이미 하고 있는 방법을 만나면 반가웠다.



혼자 이리저리 상상하기보다 "~~해주었으면 좋겠는데 어때?"라고 물어보세요. 그래야 들어줄 수 있는 상황인지 아닌지를 빠르고 확실하게 알 수 있습니다. (116쪽)

 맞아. 상대방에 대해 알고 싶을 때는 너무 당연하게도 상대에게 직접 묻는 게 제일 확실히 답을 얻는 방법이다.



즉, 명확하게 부탁을 받지 않은 사례가 많았습니다. 부탁을 받았더라도 자신이 "도와줄까?"라고 먼저 손을 내민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122쪽)

 헐…. 진짜 그러네. 보고 있으면 내가 답답해서 도와주는데 그게 그 사람에게 실례가 될 거라곤 생각도 못 했다.



굳이 앞장서서 일하지 않아도, 잠시 휴식을 취해도 괜찮습니다. 본인이 전부 짊어지지 않아도 일은 예상외로 잘 굴러갑니다. (167쪽)

 일할 때, 혼자 정신없이 바쁜데 돌이켜 생각해보니 눈에 보이는 모든 걸 다 처리하려고 해서 그랬던 것 같다. 대응할 일을 스스로 선택하는 능력이 나한테 꼭 필요하다.


'이렇게 하고 싶다'라는 바람을 읽고 그걸 하나씩 이뤄나가다 보면 '나는 이게 좋아', '이렇게 하고 싶어'라는 마음의 중심이 단단해집니다. (209쪽)
이런 구체적인 해결책 좋다. 내가 하고 싶은 일에 좀 더 귀 기울일 수 있는 내가 되길 바란다.


감상
 나는 청각에는 되게 예민한데 시각은 안 예민하다. 항상 '왜 이렇게 소리만 유독 거슬릴까?' 의문이었는데 이게 내 성향이라고 받아들이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문제 상황을 표현하거나 해결책을 제시할 때, 비유를 사용해줘서 이해하기 쉽고 잘 와닿아서 좋았다.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꿀팁들을 많이 얻어갈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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