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의 협상법 - 인생의 승부처에서 삶을 승리로 이끄는 협상비법
신용준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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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는데 참 수법이 약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좋게 말하면 현실적이라는 거겠지. 지금 당장 비즈니스에서 구체적인 실천 가능한 협상 방법을 찾는 사람들이 읽으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듯하다. 나는 '인생은 협상의 연속이다.'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읽어서 딱히 큰 도움은 못 받았다.



독서 계기

 비즈니스에서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며 사람을 만나는 순간순간이 협상의 연속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원하는 걸 좀 더 쉽게 가져올 방법을 배우고 싶어서 읽게 되었다. 특히 싫은 사람과 무사히 협상을 마치는 방법을 얻고 싶다.



 염세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이렇게 말했다. "삶은 욕망과 권태 사이를 왕복하는 시계추와 같다. 그러니 욕망으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다." (25쪽)

 미쳤다 진짜. 이때까지 본 명언 중에 제일 와닿는다. 쇼펜하우어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게 만든 문장이다.



 경쟁적 협상에서 협상자들이 제시한 입장의 중간 지점에서 타협하여 각자가 원하는 것의 절반만을 취하는 것과는 달리 협력적 협상에서는 협상자들 모두 각자 원하는 것 전부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143쪽)

 협상 목록을 추가하는 건 생각도 못 했는데 좋은 해결책이다. 서로 기분 좋게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을듯하다.



 상대와 판매를 위한 대화를 할 때 다음의 방법을 써보아라. 가령 "돈이 없어서 저축하기 힘들어요."라고 했을 때, "아닙니다. 그럴수록 해야죠."라고 자신의 의견을 바로 말하지 말라.

 상대가 하는 말을 그대로 따라 해 주는 것이 먼저다. "아 아무래도 저축하기가 쉽지 않죠?"라고 말한 뒤, "그런데 고객님~" 하면서 하고 싶은 말을 이어가면 된다. (158쪽)

 이 수법 나한테 쓴 사람이 있었는데 되게 별로였다. 내가 한 말은 귓등으로 들은 건가 싶었다.



 하지만 관계만 의지하여 협상을 자기 쪽에 유리하게 하려는 태도는 잘못이다. 협상 결과가 좋지 않아 관계를 따지며 의리 없다고 표현하는 것은 최악이다. (178쪽)

 이거 진짜 별로다. 친하다는 이유로 과하게 많은 걸 바라고 자기 뜻대로 안 되면 분노하는 사람을 본 적 있는데 참 구질구질해 보였다.



 "협상의 귀재 모택동은 협상의 목적에 대해 이렇게 서술한다. 협상이란 시간을 벌기 위한 두 가지 측면이 있는데 하나는 (군사적,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우위를 점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적을 소모시키고, 불안하게 하며, 적을 괴롭히기 위함이다."(220쪽)

 완전 동의. 시간을 전략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예시만 봤는데도 스트레스다.



감상
 다양한 협상 기법들을 만났는데, 내가 무의식중에 쓰던 것도 있고 상대방이 나한테 썼던 것들도 많이 보였다. 특히 상대방이 나한테 썼던 것들 중에 역효과인 게 많았는데, 나도 이런 전략을 쓰기 전에 잘 고심해서 효과를 볼 수 있게 써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파트5 부분에서 다양한 전략들을 소개하며 예시와 함께 장점뿐만 아니라 사용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까지 설명해줘서 유용할 것 같았다. 나중에 실제로 비즈니스 협상 기회가 생긴다면 그 전에 꼭 한번 다시 읽어보고 가고 싶은 부분이었다.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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