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모하게 살고 미련하게 사랑하기를
차재이 지음 / 부크럼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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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모하게 살고 미련하게 사랑하라는 말이 눈앞에 놓인 현재에 충실하라는 말로 보였다. 무모해 보여도 도전하고, 미련한 것 같아도 후회 없이 사랑하라는 뜻으로.

 현재에 집중하는 게 중요한 건 아는데, 그게 마음대로 잘 안된다. 작가님은 어떻게 그 과정을 풀어나가는지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반복되는 고된 스케줄에 매너리즘이 올 때면 그 꿈을 생각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 꿈에 아주 가까이 다가가는 중이다.  -허황되어도 좋다 중 일부-

 지쳤을 때, 나를 끌어줄 무언가가 있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 내가 도대체 여기서 왜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을 때, 이유가 되어줄 무언가의 존재를 나도 애타게 찾고 있다.



종종 돈에 집착하는 것을 질타하는 사람들을 보곤 한다. -속물이어도 좋다 중 일부-

 학생 때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 항상 돈이 많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대답했고, 질문자들은 어린 게 벌써 돈 얘기냐고 했다. 그들에게 역으로 묻고 싶었다. 그럼 돈 얘기는 도대체 언제가 적기냐고. 

 돈에 집착해서 법과 도덕에 어긋나는 일을 한 사례가 많아서 그런 부정적인 시선이 있다는 건 알지만, 남의 인생에 왜들 그리도 참견인지 싶다.



아마도 성장한다는 것은 '아픔' 자체가 아니라 '아픔을 수용하는 자세'에서 나오는 게 아닐까. -아픔 없는 삶은 없다 중 일부-

 아픔 자체는 인생을 무너지게 한다. 이걸 수용하는 자세에서 인생을 재건할 수 있는데, 나는 수용이 아직 안 돼서 이러고 사나 보다. 받아들이는 게 생각 이상으로 어렵다.



다시 삶이란 기회를 얻었을 때, 삶보단 죽음이 아름다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원래 부질없다 중 일부-

 요즘 하고 있는 생각이라 책에서 이 문장을 만나고 깜짝 놀랐다. 삶의 의미를 찾다 무기력해지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그냥 사는 거라는 결론을 내렸다. 죽어가는 과정 중 일부에 내가 너무 스트레스받지 않았으면 한다.



성과에, 성취에 집착해 나의 자리를 잊지 말자. 최선을 다했는데도 지금의 자리라면, 그냥 그곳이 내 자리인 것이리라. -여기가 내 자리다-

 안 받아들여진다. 아니 못 받아들이겠다. 이 자리를. 급기야는 내 노력조차 부정한다. 이런 상황이 내 정신을 갉아먹는 걸 아는데, 그래도 받아들이는 게 참 어렵다.



그래도 삶을 살아 보려 희망을 가지려 아등바등하는 모습이 안타까워서. -담는 글 중 일부-

 살아 보려는 건 힘든 일이고 아등바등하는 게 당연한데, 나도 나의 그런 모습이 참 싫고 안타까웠다. 안 맞는 옷에 꾸역꾸역 몸을 구겨 넣는 것 같은 내 모습을 보면서 참 많이 울었다.



그러나 마음을 나누기 위해선 내가 먼저 마음을 열어야 함을 알기에 글자에 흩어진 나의 모습이 자랑스럽습니다. -담는 글 중 일부-

 마음을 나누고 싶은데, 내가 먼저 열기는 싫었다. 손해 보는 것 같아서였다. 그래서 작가가 대단해 보인다. 

 자신의 감정을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하는 건 상상 이상의 용기가 있어야 하는 일인데, 심지어 내가 내민 손에 상대는 칼을 건넬 수도 있다. 그럼에도 글자에 자신의 모습을 담아냈다. 

 미련하게 하는 사랑을 여기서 드디어 느낄 수 있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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