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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라면 유대인처럼 - 유대 5천 년, ‘탈무드 유머 에센스!’
박정례 편역 / 스마트비즈니스 / 2021년 1월
평점 :
계기
미리 보기에서 "다른 사람에게 인생을 조언할 때, 틀리다고 말하지 말고 다르다고 말해라."라는 말이 참 와닿았다. 타인과의 간극을 받아들이는 건 평생 해결해야 할 숙제고 그 답의 일부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읽기 시작했다.
또한 유대인의 유머는 뭔지 궁금하기도 했다.
독서 중
#미운 사람 죽이기
내가 봐왔던 경우는 떡을 주면 떡을 뱉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싫은 사람은 피할 수 있는 데까지 피하는 게 상책이라는 입장에서, 이 부분은 잘 공감되지 않았다.
#지네
나도 다른 사람에게 비칠 모습을 걱정해 쓸데없는 행동을 참 많이 했다. 내 인생에서 내가 제일 중요한 존재라는 걸 아는데, 그게 참 행동으로 나타내기는 어려운 것 같다.
더구나 타인은 나에게 내 생각만큼 관심이 없다. 인간은 (자기 생각 속) 타인의 눈길에서 지옥을 경험한다. 타인의 눈길 또한 "내"가 만들어 낸 가상의 세계다.
#성공
개인의 노력이 우선시되는 사회에서 통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지금 우리 사회는 점점 개개인의 노력보다 가지고 태어난 것이 더 중요한 사회로 변하는 것 같아 슬프다.
나는 편안함을 포기해도 성공의 크기가 안 커지는데, 옆 사람이 편안한 현실을 살며 성공하는 모습을 본다면 상대적 박탈감이 많이 들 것 같다. 물론 그들만의 고충이 있겠지만 지금 당장 성공하지 못한 내게 그런 게 와닿을 리 없지 않은가.
편안함을 포기했을 때, 성공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태도
요즘 내 정신 건강을 위해 좋게좋게 보려고 노력 중이다. 그냥 그런 가보다. 이런 생각으로 넘어가려는데, 가끔 그 기준을 어떻게 잡아야 할 지 몰라서 혼란스럽다. 기준을 잡는 게 남은 숙제라고 생각한다.
#거울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어느 때 보다 와닿는 요즘이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내 생각이 좁은 걸 알아갈수록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알아가는 과정이 즐거운 내가 됐으면 좋겠다.
#거짓말2
인사이트에 있는 말 정말 싫어하는 말인데, 책을 읽다 만날 줄 몰랐다. 더울 때 더운 데서 일하는 사람은 공부 대신 다른 걸 열심히 한 사람일 수도 있는데, 전형적인 학벌 지상주의에서 파생된 말이라서 볼 때마다 참 기분이 나쁘다.
그들의 노력을 단지 학업 성취도가 높다고 무시해도 되는 걸까.
#해고
나였으면 그냥 해고했을 텐데 그 경리 직원이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사는 게 나한테 무슨 의미가 있는 건지 싶다. 이야기 속 주인공은 인생을 참 피곤하게 사는 것 같다.
#입장차이1
호의를 권리로 아는 인간들 정말 너무 없어 보인다.
그렇게 되지 않으려고 주변에서 호의라고 생각되는 걸 받으면 어떻게든 갚으려고 노력하는데, 이것도 이것대로 문제가 있다.
첫째로 호의의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점과 둘째로 갚는데 급급한 나머지 호의를 그 자체로 못 받아들이는 내 모습이다.
#거룩함
아무도 몰라도 나는 알고, 나는 나 자신을 속일 수 없다.
주위에 자신을 속이고 잘만 사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나는 내가 저렇게 안 살았으면 좋겠다.
마무리
짧은 이야기를 통해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야기마다 멈추고 생각을 했는데, '나'에 대해 조금 더 알아간 시간인 것 같아 뿌듯했다.
이야기 끝에 피식 웃을 수 있는 부분이 많았는데 , 웃음과 동시에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책이다.
다 읽고 내린 결론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자."였다. 마음이 참 편해지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