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다섯 살의 용기 - 클로뎃 콜빈, 정의 없는 세상에 맞서다 생각하는 돌 1
필립 후즈 지음, 김민석 옮김, 엄기호 해제 / 돌베개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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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살의용기.
흑인 인권운동에 불을 지핀 이야기의 시작은 로자 파크스로 알려져 있다. 그림책 사라, 버스를 타다로 한 번더 각인되었다. 그런데 다시 그림책을 보니 어린 소녀로 그려진 이 이야기는 오히려 클로뎃 콜빈에 가까웠다.
로자파크스는 시작 중 하나였지 첫시작 이라는 것은 정확한 사실은 아니었다. 클로뎃 콜빈이라는 소녀로부터 시작된 일이었으며 부당하게 잊히고 외면당한 ‘버스 승차 거부 운동‘의 시발점이 된 이야기다.
아마 어른 지도자들은 역활 모델로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다. 아직 어리고 가난한 동네와 노동일을 하는 부모 그리고 일이 터지고 미혼모가 된 그녀는 공격받거나 비난 당하기 쉬운 조건을 가졌다.
˝화만 내고 있긴 싫었어요. 정의를 무작정 기다리는 데도 지쳤죠. 기회가 왔을 때 나는 행동할 준비가 되어 있었어요.˝
정의와 자유는 원래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희생과 피의 역사이다.
지금으로 보면 얼토당토않는 ‘짐 크로우‘ 라는 흑인차별법(인종분리법)이 법으로 존재했던 시절을 본다.
하지만 법은 헌법에 위배되어 위헌으로 판결 났지만 인종차별이 없어졌느냐하면 아직 많이 남아 있다.
미국에서 흑인이 차지하는 비율에 대비 죄로 인해 감옥에 들어간 비율은 법 앞에서 여전히 평등하지 못하다는 것을 보이며, 또 정치 사회 경제 지도자와 리더의 비율은 백인이 훨씬 우위를 차지한다.
인권은 인종의 문제 뿐아니라 여성과 남성의 문제 그리고 어린이등 그 모습을 달리할 뿐 여전히 존재하는 높은 벽이다.
정의로운 사회는 오직 용기있는 한 걸음의 실천에만 문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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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저드 베이커리 - 제2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구병모 지음 / 창비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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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저드베이커리

얼마 만인가? 연이 유치원 때 즈음 읽고 다시 읽는다.
독서모임 선정도서인데 청소년과 함께 읽는 이야기다.
대부분의 내용이 새롭다. ㅋ
겉표지와 제목으로 무척 따뜻하고 행복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지만, 일부 맞기도 하고 일부 아니기도 하다.
마법을 믿는가? 그저 환상이라고 하기엔 세상은 또 얼마나 우연과 환상의 조합인가?
사랑의 묘약, 저주의 부두 인형, 시간을 돌리는 마법, 작은 실수를 연발하게 하는 쿠키.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마법들은 그 마법을 쓴 당사자에게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선한 기운은 선하게 돌아오지만 악한 기운은 악하게 돌아온다.
우리는 인생의 많은 문제를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데 그 선택엔 언제나 책임이 따른다.
피해 갈 수 없다면 그 또한 운명이고 그리고 상처가 나고 그 상처는 아물기 위한 전제 조건이 되는 것이다.
피할 수 있다면 그 또한 운명이고 피하게 된 그곳이 청정의 지역은 아닐 거라 상상할 수 있다.
사람은 크든 작든 자신만의 그림자를 지니고 있다. 비교의 개념이 아니라 절대적 개념이다.
이야기에 재미에 끌려 다시 읽었다.
나도 위저드베이커리에 가고 싶다.
연이에게도 추천했는데 좋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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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지음, 박은정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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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여자의얼굴을하지않았다
알렉사 예비치는 ˝단단한 껍데기 속에 있던 사람이 그 껍데기를 깨고 자기 자신에게로 향하는 순간이 올 때까지˝라며 그들을 만났다.
소설 코러스, 목소리 소설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등장했다. 에세이로 분류된다. 하지만 이것은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이야기이며 사실이라고 하기엔 너무 깊고 아픈 차라리 판타지에 가까운 비극이 숨겨져 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참혹했던 전쟁이라 말하는 세계 제2차대전에 참가했던 저격수, 기관총사수, 고사포 지휘관, 조종사, 공병, 간호사 등 실제 100만 명이 넘는 여성이 목숨보다 더 한 것을 희생하며 남자들과 똑같이 총, 칼을 들고 죽어간 역사였다.
우리는 전쟁에 대한 모든 것을 남자가 이해하고 느끼는 것으로 정의되고 영웅시되고 승리의 역사를 위한 빛나는 행적으로 여기는 면이 있다.
영웅이라는 찬사로 기억되는 면 이외에 아픔과 고뇌 고통 처절함 분노 그리고 전쟁이 끝난 후에도 끝없이 반복되는 고난의 시간에는 주목하지 않았던 전쟁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1992년 이 책은 전쟁에 대한 이의 제기로 재판까지 열리게 된다. 하지만 입다물고 지워지기를 바랐던 바람과는 다르게 2015년 노벨문학상을 받게 된다. 그리고 더 큰 공감의 눈물 속에 많은 나라에 번역을 거듭해 이야기가 퍼진다.
금기와 침묵을 깨고 말하고 증언하는 수많은 목소리들에 섬뜩하고 놀라고 또 한편 가슴 아프고 눈물이 연이어 흐르는 그들의 말과 말.
글을 읽으며 전쟁 속에 키가 자란 어린 소녀병들과 생리로 피를 흘리며 걸어야 했던 행군. 모든 군복과 군화 속옷마저 남자들 것으로 이루어졌던 군대.
짧게 자른 머리로 겉으로 남자처럼 보였지만 제비꽃 하나에 사탕에 마음을 빼앗기는 여자들.적군과 아군을 가릴 수 없었던 생명에 대한 그들의 물음이 곳곳에 있었다.
전쟁 속에서도 그들은 소녀였고 아가씨였고 그리고 엄마였다.
모든 글에 다 있는 수 많은 말 줄임표 ...... 는 그래도 다 말하지 못한 아픔이 꾹꾹 다져지는 느낌을 받았다.
지옥보다 더한 곳을 남자와 같이 견뎠지만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다시 내쳐지는 현실. 보호라는 명목하에 이중으로 이용당하는 여자의 삶.
우리역사에 몽골에 잡혀간 여자가 돌아와 가족과 사회로 부터 죽음을 강요받은 역사가 남긴 (공녀)화냥녀가 떠오른다.
생명을 탄생시키는 여자가 생명을 죽이는 일을 하며 영혼마저 파괴되어 산산조각 났지만 누구하나 그들의 아픔을 이해하지 않았다.
오히려 영웅 소비에트 여성들을 찬사하지 않고 아픔과 고뇌에 주목했던 작가마저 지우려한 사람들.
작가는 말한다.
˝삶대신 문학이 그 자리를 차지 하지 않기를 바란다.˝
600페이지 가까운 책의 무거움만큼 이야기의 무거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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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봄 - 개정판 레이첼 카슨 전집 5
레이첼 카슨 지음, 김은령 옮김, 홍욱희 감수 / 에코리브르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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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봄
레이첼 카슨

이 책이 나온 지도 50년을 넘고 있는데 그 시간 동안 인류는 화학약품의 피해로부터 멀어졌는가? 하고 묻는다면 오히려 오늘날 그 어느 때보다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돌고 돌아 인간에게 본격적으로 미치고 있는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미국의 생태학자이자 저술가인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은 ‘생태학의 명저‘로 긴 시간이 흘렀지만 지금 우리에게 여전히 중요한 화두로 남아있다.
이런 문제는 통계수치나 비디오로 제시할 수도 있겠지만 잔잔하고도 조용히 작가의 의중을 분명하고 강하게 드러낸다.
화학물질의 유해함은 우리에게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몇 년 전 가습기 살균제는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거나 위태롭게 했으며, 농약으로부터 안전한 농산물이 드문 현실은 우리에게 이것이 진행 중인 문제임을 알려 준다.
그리고 바르는 화장품과 가공식품 한 봉지 기준에 붙은 허용치들이 법망을 피해 인간에게 누적되고 있다.
자신이 사는 환경을 파괴하는 유일한 생명체는 바로 인간이다.
사람은 어떤 가치관과 철학을 가지는 가로 선택을 하게 되고 그것이 개인에게 미치는 결과가 아니라 전 인류와 생명체에게 미치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한다면 얼마나 신중해야 하는 일임을 자각해야한다.
여기엔 한 치 앞을 생각 못하는 대중의 우매함을 그대로 보여준다.
빈대 잡다가 초가삼간 다 태운다는 말이 생각난다.
자연을 바라보는 오만한 시각이 이 일을 초래하게 만든 근본 원인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연 속에 하나의 일부분이라 생각한 동양과 자연을 지배하고 정복하는 개념에 사로잡힌 서양.
인간 우월의 종교도 한몫했으리라. 신이 인간에게 맡겼다는 생각은 오랜 시간 그들을 지배했고, 곤충마저 익충과 해충으로 구별짓는 인간의 시선은 좁은 시야를 가지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그 결과 내 눈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 이것이 미칠 영향을 생각하지 않는다.
돌고 돌아오는 자연의 모습을 어떻게 저렇게 생각할 수 있을까?
내가 망친 숲과 들판, 내가 망친 강물과 바다 해충이라 불리는 것들을 박멸하는데 미쳐 결국 돌고 돌아 인간에게 누적되고 있다. 정작 해충은 박멸은 커녕 더 강한 내성을 가진 존재로 기하급수적으로 늘려 놓는 아이러니를 본다.
암 발생률이 높아가고 심지어 소아암 발생률이 가파르게 오르는 현실에 누가 누굴 탓할 수 있을까?
지협적 시각으로 보면 암의 치료에만 매달리지만 그것을 발병하게 만든 원인을 생각하지 않는 현실이 안타깝다.
겸손과 배려 없는 삶은 나에게만 해로운 것이 아니다. 우리는 연결되어 있으며 뿌린 대로 거두게 될 것이다.

p30. ˝인간은 자신이 만들어낸 해악을 깨닫지
못한다.˝

P38. ˝참아야 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면,
알아야 하는 것은 우리의 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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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의 아이들 (양장) - 히로세 다카시 반핵평화소설, 개역개정판
히로세 다카시 지음, 육후연 옮김 / 프로메테우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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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의아이들
히로세 다카시의 반핵 평화소설이라고 나와 있다.
1986년 4월 체르노빌 사태에 한 가족의 처참한 죽음을 보여준다. 이것은 우크라이나의 이야기도 일본의 이야기도 아닌 우리의 미래가 될 수도 있다.
가장 피폭 피해를 많이 보았다는 벨라루스.
그 당시 유아였던 아이들이 청소년이 되었을때
청소년 암이 60~80배 늘었다고 한다.
체르노빌과 벨라루스의 거리는 1000킬로
서울과 후쿠시마 1200킬로 정도...
확실하진 않지만 후쿠시마는 체르노빌의 11배에
달하는 방사능 누출이라 하는데...
우리 아이들이 청소년 아님 청년이 되었을때
급작스런 병이나 유전자 결함이 생긴다면...
내 생전 마주하고 싶지 않은 일.
원전이 폭발하고 아르레이는 책임자로 가족을 뒤로 죽음의 불길로 가게 된다.
부인 타냐 앞에 열 다섯 이반과 열 한살 이네사는 뿔뿔이 흩어져 그럴 수 없이 참혹하고 고독한 죽음으로 사라진다.
작가가 이 책을 쓰게 된 건 ‘지금 사람들이 원자력 발전소의 위험성을 느끼지 못한다면 머지않아 지구는 끝장이다‘ 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고가 터지기를 기다리는가?
무엇 때문에 기다리는가?
좋은 일도 많이 하는데 너무 원자력 폐쇄•정지 하는 건 못마땅하다며 아빠가 원자력 회사에 다니는데 세상의 이런 모습이 불편하다고 했던 사람이 기억난다.
대체 에너지나 친환경 에너지라고 까지 위장하는 원자력 선전은 사람들을 더욱 헷갈리게 하고 있다.
우리는 미래를 빌려 쓰는 사람들일 뿐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저당 삼아 세상에 폭탄을 심어 놓는 어리석은 인류가 되지 말아야 한다.
소설의 내용은 너무 처참해서 보는 내내 지옥이 다를바 없었다. 소설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이건 소설의 형식을 빌렸지만 소설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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