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더트
제닌 커민스 지음, 노진선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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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자연스레 떠올린 영화가 있는데 그 영화는 시카리오였다.

멕시코의 마약 카르텔에 관한 이야기이고 카르텔이 어떤 문제를 야기하는지 알수 잇는 작품이다,

책도 영화만큼이나 흥미로웠다.

아카풀코에서 조카의 성인식을 위해 모인 가족들 아들 루카와 함께 화장실에 함께 간 엄마 리디아는 총성과 함께 가족들이 지르는 비명소리에 아들과 함께 몸을 숨기고 이 모든 것이 남편이 쓴 기사 때문임을 직감한다.

그 카르텔의 두목은 하비에르이고 사실 하비에르는 서점에서 만나 리디아와 친분을 쌓은 사이이기도 했다.

그가 카르텔의 새로운 두목이 되었고 그에 대한 기사를 쓴 남편 그리고 그 기사를 빌미로 보복을 가한 것이다.

가족 16명이 몰살을 당했고 리디아와 루카만이 살아 남았을 뿐이다.

이제 그들의 눈을 피해 미국으로 도망쳐야만 하는데 누가 카르텔에 매수당했는지를 몰라 힘겨운 난민의 여정이 그려진다. 그들을 따라가며 마음을 졸이게 되는 그래서 계속 책장을 넘기게 만드는 소설이다.

단지 소설속의 상황만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벌어지는 일이라고 생각하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짧지않은 분량을 짧게 만들어주는 건 잘 만들어진 이야기이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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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의 인문학 - 하루 10분 당신의 고요를 위한 시간 날마다 인문학 3
임자헌 지음 / 포르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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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것이 변하였고 앞으로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사람의 마음만은 잘 변하지 않는 것 같다.

오백년 전의 사람도 오백년 후의 사람도 아마 마음이나 감정은 그다지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고전을 읽는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사람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측면에서 가치가 있는 일이다.

책은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새날, 2장 봄, 3장 여름, 4장 가을, 5장 겨울의 제목으로 옛 성현들의 총40편의 문장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 문장들을 읽다보면 나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게 되고 새로운 각오나 위안을 얻을 수 있었다.

각 장에 맞는 계절에 그 장을 다시 읽는다면 아마도 또 새로운 기분이 들 것이다.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하는 책이었다.

과거는 지나가 버린 것이 아니고 지금 현재의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지혜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짧은 문장이지만 그 문장들이 주는 의미는 결코 짧지 않은 것이었다.

인상에 남는 구절은

옳지 않게 얻었는데도 목구멍에 넘긴다면

그건 도둑이나 매한가지고

일하지 않았는데도 양껏 배 불린다면

그건 남의 피 빨아먹는 버러지라네

밥을 먹을 적마다 반드시 경계하라

부끄럽게 입에 들어가는 일 없도록 이었다.

부끄럽지 않은 삶이란 얼마나 힘든것인지 그 부끄러움을 잊어버리고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나를 돌아보았다.

결국은 당면한 일을 피해서는 해결되는 일은 없다. 마음이 다치지 않도록 나를 지키면서 당당하게 맞서는 것 그것이 옛 성현들이 말해주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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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에는 진화의 역사가 있다 - 닭볏부터 닭발까지, 본격 치킨 TMI
가와카미 가즈토 지음, 김소연 옮김 / 문예출판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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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학자인 가와카미 가즈토가 쓴 치킨에 관한 이야기이다.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 출간되는 책이라고 하니 꽤나 인기가 있는 작가인가 보다. 가끔 일본인 작가들의 글을 읽다보면 한가지를 가지고 이렇게나 많은 이야기거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곤 한다.

치킨과 진화라니 언뜻 와닿지 않는 주제인거 같은데 책을 읽다보면 피식 웃게 만드는 아재개그를 보는 기분이다.

또 치킨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고 어느새 공룡으로 조류 전반에 관한 이야기로 확장되고 또 치킨의 부위별로 모르고 있던 이야기들을 조류학자의 시각으로 들려주는데 전문적이면서도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입담을 펼쳐 보인다.

과학서적이면서 이렇게 유쾌하게 글을 쓸수 있다는 사실이 작가가 가진 힘인거 같다.

닭이 조류인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상기 할 수 있었다.

앞으로 치킨을 뜯을때면 이 책이 떠 올라 남모르게 피식거리게 될 거 같다.

이빨이 없는 조류는 그냥 삼킨 먹이를 위에 있는 모래주머니로 저작활동을 한다는데 안주로 자주 먹는 닭똥집도 떠 올랐다.

결국 이 책을 읽고난 뒤에 할 수 있는 일은 치킨을 주문하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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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짧은 집중의 힘 - 꾸준함을 이기는
하야시 나리유키 지음, 이정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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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공부를 해 본 사람이라면 집중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집중의 중요함을 알지만 또 집중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도 알고 있다.

저자는 뇌과학을 전공한 학자로 뇌과학에 기초한 지시과 습관을 개선하는 방법을 발견하였다고 한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뇌는 부정적인 마음이 들수록 의욕을 잃어 버린다는 것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엄청난 잠재력이 솟구친다는 것이었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라고 하는 것이 과학에 바탕을 두고 있다니 단지 긍정적인 마음으로 바꾸는 순간 우리는 우리가 가진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집중력은 우리가 어떤 일을 꼼꼼히 따지는 이익과 손해를 따질수록 떨어진다는 사실이다. 그런것에 연연하지 않고 끝까지 해 보겠다는 태도가 집중력을 발휘하게 한다,

그리고 결단과 실행은 빠를수록 좋다고 한다.

어떤일을 시작하면 마무리 하는 습관을 들여야 뇌가 성취감을 느낄수 있고 집중력 발휘에 효과적이다.

최근에 집중력이 떨어진 것이 나이탓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그런 부정적인 마음이 더 영향을 준 것이 아닌가 한다.

공부를 하는 사람이 읽어면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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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꿈에서 깰 시간입니다 - 김불꽃의 현실자각 인생책략
김불꽃 지음 / 봄름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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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자각 인생책략이라는 부제처럼 인간관계에서 오는 문제들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서 저자의 생각과 조언이 들어 있는 책이다.

꿈에서 깨어나야 한다는 것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말이리라 그리고 현실속에서 어떤 전략적인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를 이야기 한다.

내가 나이가 들어서인지 선뜻 동의하기 어려운 내용도 있었는데 그건 아마도 세대가 달라서 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일면 통쾌한 면도 있었다.

모두 5장으로 된 책에서 고양이 책사가 나에게 20가지 삶의 태도에 대해서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 할지를 이야기 해 주는 내용이다.

인간관계에도 전략이 필요하고 감성이 아니라 이성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말은 현실적인 조언이다. 그러나 인간관계에서 감성이 아니라 이성을 앞세우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글은 짧고 단호하다. 읽는 재미가 있었다. 저자의 말처럼 인간관계를 끌어 갈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필요없을 것이고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결국 인간관계에 가장 필요한 것은 서로간의 예의를 지키는 것인데 그런 인간관계가 어려운 것은 그만큼 우리가 예의를 잊고 살아가기 때문일 것이다. 다시 한번 나 자신이 예의를 갖춘 인간인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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