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혁명 - 바스티유의 포성에서 나폴레옹까지 북캠퍼스 지식 포디움 시리즈 5
한스울리히 타머 지음, 나종석 옮김 / 북캠퍼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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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두껍지 않은 책입니다만 내용의 깊이는 상당합니다.

 

독일어권에서 가장 유명한 프랑스혁명 개론서라고 합니다.

 

프랑스혁명에 대해 독일 저자가 쓴 책, 건조하면서도 냉정하게 분석하고 있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수업교재로 생각한다면 한학기 뚝딱 포함하는 내용이로구나 싶고, 줄을 그어가면서 열심히 읽었습니다.

 

학교다닐때 세계사 책에서 국민의회, 국민공회 이런 단어를 보면서 어찌나 헷갈렸는지

 

하지만 제가 재미있어서 읽다보니, 이런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더군요.

 

책 뒷면에 보면 프랑스 혁명 연표가 있습니다.

 

주요 사건과 단어들에 대해 미리 머릿속으로 정리하고 다시 읽어보니 더 재미있습니다.

 

지난 2월에 파리 여행을 갔을 때 바스티유 광장도 가 보고 싶었지만, 늘 갔던 콩코드 광장만 가게 되더라구요.

 

머릿속으로 파리 지도를 그리면서 읽어봅시다.

 

전국신분회?? 이부분이 삼부회 부분 아닌가?

 

프랑스 대혁명의 촉발에는 왕과 귀족들이 삼부회의 결과를 무시했기에 제3신분 대표들이 테니스코트로 가서 선언을 하고, 이런 내용 기억하실 겁니다.

 

그런데 삼부회라는 용어가 일본에서 번역한 것이라서 원문에 좀 더 가까우려면 전국신분회가 맞다고 해요.

 

한국에서 프랑스 역사를 연구하는 분들의 조언에 따른 단어 선택, 너무 좋습니다.

 

부르조아들이 귀족들을 몰아내려고 한 것이 프랑스 혁명 아니었어?? 라고 배웠습니다만

 

역시 혁명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혁명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기대는 다들 제각각이고 그 방식도 다 다르기에 혁명은 피를 수반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바스티유 습격 3일 동안에 벌어진 진전이 300년간의 속도보다 빨랐다 "라는 말이 있다고 하는 것처럼, 변화는 어느날 갑자기 찾아봅니다.

 

임계점에 다다르기 전 바글 바글 끊는 시간이 얼마나 되느냐, 그 강도와 압력은 어느정도로 사회 구성원들에게 불편함을 주느냐 그 차이가 있겠지요.

 


왕을 죽이고, 의회의 시대가 오고, 다시 공포정치의 시간이 오고 나폴레옹이 제1집정관이 되어 제국의 서막을 열기까지 10여년의 세월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에 깜짝 놀랐습니다.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고 앙시엥레짐이 붕괴되고, 고작 10년안에 나폴레옹이 정권을 잡았다는 사실, 프랑스 공화정을 제거하기 위해 유럽 왕실들이 전쟁을 일으키면서 전쟁 영웅이 된 나폴레옹에게 기회가 온 것이죠.

 

세삼스럽게 유럽 지도를 보며 아 공화정인 나라가 생각보다 없구나를 깨닫습니다.

 

프랑스 외에는 2차 대전 패전국인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그리고 예전 구 소련 영향권의 국가들이 공화정이고 대부분의 서유럽은 아직도 왕정입니다.

 

프랑스혁명은 정치 체계외에도 문화, 과학 등 여러가지 영역에서 엄청난 변화를 몰고온 시작점이구나 라는 걸 느끼면서 몇번씩 읽게 되는 좋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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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혁명 - 바스티유의 포성에서 나폴레옹까지 북캠퍼스 지식 포디움 시리즈 5
한스울리히 타머 지음, 나종석 옮김 / 북캠퍼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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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지만 깊이가 있는 책, 프랑스 혁명에 대해 읽으며 우리는 지금 어디까지 와있는지, 어디로 가야하는가 등등 생각할 수 있는 가을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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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그녀들의 도시 - 독서 여행자 곽아람의 문학 기행
곽아람 지음 / 아트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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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여름의 뜨거움을 식혀주는 빗 소리를 들으면서 주말에 즐거운 문학기행을 떠나게 해 준 책

 

우리가 이렇게 많은 북미 소설을 읽으면서 자랐던가를 다시 알게 해준 책입니다.

 

책의 시작은 소녀들의 친구 " 빨강 머리 앤", 빨강머리 앤을 한국에 처음 소개하신 분은 이화여고 국어 선생님이셨다고 합니다.

 

국어선생님이 번역해서 학교 신문에 실어주던 소설, 그 시절 소녀들에겐 얼마나 큰 선물이었을까요?

 

영어 원문은 역시 어렵지만, 작가의 번역과 함께 차근차근 읽어봅니다.

 

작가분도 쳇 GPT의 도움을 받아서 좀 더 다음었다고 하지만, 역시 원문을 어렵습니다.

 

하지만 작가님 덕에 원서를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앤이 매튜와 함께 그린게이블즈로 가면서 보았던 기쁨의 하얀길에 대한 묘사, 너무 아름다워요.

 

소설 속에 등장한 장소들을 함께 여행하는 기쁨, 그리고 그 시절에 대한 이해

 

프린스 에드워드 섬에서의 여행을 시작으로 이 책은 북미 대륙의 곳곳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배경을 설명하는 부분이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영화도 좋지만, 소설을 읽어보면 미국 남부의 광대한 지역을 커버하는 이야기였는데요. (이 책 덕분에 다시 생각이 났습니다. )

 

타라 농장의 배경이 되었던 곳, 스칼렛이 목재 사업을 했던 곳 등등 멋지고 쎈 언니 스칼렛의 궤적을 따라가는 큰 스케일의 여행이구나 싶었어요.

 

그래도 인생은 계속되는 것이고, 포기하지 않는 멋진 여자 스칼렛

 

내가 이래서 제인 오스틴의 요조 숙녀들을 싫어했구나 싶어요.

 

엠마 정도나 괜찮고 왜 그리 신사분들을 잡지 못해 안달 복달이었는가 싶었고, 미국 소설인 작은 아씨들에서 막내 에이미를 좋아하지 않았던 이유도 비슷했습니다. (이 책에서는 작은 아씨들 배경도 여행합니다.)

그래도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른다. 오늘의 현실을 이겨내고 열심히 살아가는(그리고 예쁘기까지 한) 스칼렛의 매력에 다시 빠져봅니다.

 

디즈니랜드를 왜 갔지? 어머머머 작가님 우리 비슷한 연배의 세대로군요.

 

계몽사의 월트디즈니 시리즈를 읽고 자란 우리 세대에는 그 책이 첫 전집인 경우가 많았을 겁니다.

 

저의 첫 애착 전집도 바로 그 책인데요. 후후 이분도 "추위를 싫어하는 펭귄"을 좋아하셨다고 하는군요.

 

디즈니랜드도 한번 가 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독서여행자 작가님의 흥미롭게 읽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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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그녀들의 도시 - 독서 여행자 곽아람의 문학 기행
곽아람 지음 / 아트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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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그시절 행복하고 흥미진진하게 읽었던 소설의 배경을 찾아 떠나는 여행, 프린스 에드워드 섬에서 디즈니랜드까지 한장 한장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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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쇼핑중독자였습니다 - 20대 쇼핑중독자가 1년간 쇼핑을 끊고 일어나는 일들
케이트 플랜더스 지음, 윤영 옮김 / 시원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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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슬슬 소비 요정이 깨어나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럴때는 살짝 예방 접종을 맞아줘야죠.

 

20대 쇼핑 중독자가 1년간 쇼핑을 끊고 일어나는 일들을 담은 책입니다.

 

아 오늘은 일요일이고, 아이 방학의 끝을 맞이해서 백화점 가서 이거저거 사야지 하는 계획이 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마음을 다 잡습니다.

 

쓸 수 있을 때 쓰면 큰 일 납니다.

 

단순하게 돈만 안 쓰기! 가 아니라 나를 새롭게 만드는 일

 

돈을 쓰는 일은 중독에 가까울 때가 있습니다.

 

힘들어서, 외로워서, 불안해서 우리는 돈을 쓰게 됩니다.

 

그리고 꼭 필요한 것이었다 하고 이유를 만들어 붙이죠. 하지만 지금 내 주변을 보면 물건이 넘쳐 납니다.

 

한동안 물건을 안 사도 견딜 만 합니다.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술, 마약 등 여러가지 중독 물질에 약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음식 조절도 힘들어서 비만이 되었고, 쇼핑을 끊고 나니 TV중독에 빠지고..도처에 우리를 유혹하는 것이 가득한 세상입니다.

 

결국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습니다. 어쩌고 저쩌고 간섭하는 거 다 자기가 불안해서 하는 겁니다.

 

무리를 만들어야 편안한 것일까요?

 

같이 옳은 길로 가는 친구들이 좋은 친구들이지만 그런 친구들이 없다면 혼자 가는 것이 수행이고 수도입니다.

 

그러다보면 자산 규모도 커져 있고, 어느 순간에는 돈 버는 일에 크게 매달리지 않아도 됩니다.

 

자기 스스로 무엇인가를 수선하고 만드는 것도 일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인데요.

그래서 어제 우리 애기가 수학 문제집 미뤄놓고 머리띠 고치는 거 그냥 뒀습니다.

 

평소같으면 그런거는 버리고, 빨리 공부하라고 닥달했을건데 저도 마음을 조금 다르게 먹기로 해 봅니다.

 

그것이 필요한가? 물건뿐만이 아니라 사람, 이벤트 모든것에 해당이 됩니다.


 

꼭 필요한 일이고 감당 가능한 일인가 아래 그림을 보면서 다시 생각해 봅시다.

 

대부분 30일 지나면 잊어버립니다.

 

잊어버리면 또 다른 것이 갈망이 대상이 되긴 하지만, 저지르지 않는 것만으로도 훌륭하다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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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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