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그녀들의 도시 - 독서 여행자 곽아람의 문학 기행
곽아람 지음 / 아트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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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여름의 뜨거움을 식혀주는 빗 소리를 들으면서 주말에 즐거운 문학기행을 떠나게 해 준 책

 

우리가 이렇게 많은 북미 소설을 읽으면서 자랐던가를 다시 알게 해준 책입니다.

 

책의 시작은 소녀들의 친구 " 빨강 머리 앤", 빨강머리 앤을 한국에 처음 소개하신 분은 이화여고 국어 선생님이셨다고 합니다.

 

국어선생님이 번역해서 학교 신문에 실어주던 소설, 그 시절 소녀들에겐 얼마나 큰 선물이었을까요?

 

영어 원문은 역시 어렵지만, 작가의 번역과 함께 차근차근 읽어봅니다.

 

작가분도 쳇 GPT의 도움을 받아서 좀 더 다음었다고 하지만, 역시 원문을 어렵습니다.

 

하지만 작가님 덕에 원서를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앤이 매튜와 함께 그린게이블즈로 가면서 보았던 기쁨의 하얀길에 대한 묘사, 너무 아름다워요.

 

소설 속에 등장한 장소들을 함께 여행하는 기쁨, 그리고 그 시절에 대한 이해

 

프린스 에드워드 섬에서의 여행을 시작으로 이 책은 북미 대륙의 곳곳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배경을 설명하는 부분이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영화도 좋지만, 소설을 읽어보면 미국 남부의 광대한 지역을 커버하는 이야기였는데요. (이 책 덕분에 다시 생각이 났습니다. )

 

타라 농장의 배경이 되었던 곳, 스칼렛이 목재 사업을 했던 곳 등등 멋지고 쎈 언니 스칼렛의 궤적을 따라가는 큰 스케일의 여행이구나 싶었어요.

 

그래도 인생은 계속되는 것이고, 포기하지 않는 멋진 여자 스칼렛

 

내가 이래서 제인 오스틴의 요조 숙녀들을 싫어했구나 싶어요.

 

엠마 정도나 괜찮고 왜 그리 신사분들을 잡지 못해 안달 복달이었는가 싶었고, 미국 소설인 작은 아씨들에서 막내 에이미를 좋아하지 않았던 이유도 비슷했습니다. (이 책에서는 작은 아씨들 배경도 여행합니다.)

그래도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른다. 오늘의 현실을 이겨내고 열심히 살아가는(그리고 예쁘기까지 한) 스칼렛의 매력에 다시 빠져봅니다.

 

디즈니랜드를 왜 갔지? 어머머머 작가님 우리 비슷한 연배의 세대로군요.

 

계몽사의 월트디즈니 시리즈를 읽고 자란 우리 세대에는 그 책이 첫 전집인 경우가 많았을 겁니다.

 

저의 첫 애착 전집도 바로 그 책인데요. 후후 이분도 "추위를 싫어하는 펭귄"을 좋아하셨다고 하는군요.

 

디즈니랜드도 한번 가 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독서여행자 작가님의 흥미롭게 읽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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