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종이접기 놀이 2 - 종이접기와 주제별 놀이가 한 권에 쉬운 종이접기 놀이 2
김현령.허진 지음 / 예문아카이브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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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만난 예문아카이브 책의 특징은

정말 따라만 하면, 그대로 다 만들어진다!! 였기에, 믿고 추천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종이접기와 그렇게 접은 결과물을 가지고 즐겁게 놀 수 있는 놀이를 함께 소개합니다. 전작인 쉬운 종이접기 놀이 1도 추천드려요.

 

보통 종이 접기 놀이를 하고 나면, 그 결과물은 여기 저기를 떠돌다가

결국 엄마가 몰래 버리고, 애는 울고 불고 난리가 나는 경우도 많은데요.

 

이 책에서는 실컷 접고, 그걸 가지고 실컷 놀게 해주니까

애도 미련이 없어집니다.

 

종이 접기의 특성 상 또 다시 접을 수 있는 기회도 주구요.

책과 꾸미기 스티커, 게임판이 함께 제공됩니다.


눈만 그려줘도 역시 '화룡점정'이랄까 생동감이 확 사는데

여러가지 스티커가 함께 들어 있어서, 약간 삐뚤빼뚤하게 접어도 참 예쁘게 됩니다.

 

저는 스티커 사진도 따로 찍어두었어요.

나중에 문구점에 가서 표정 스티커는 따로 사서 리필하려고 합니다.

  



[책 구성 살펴보기]

기본접기에 대한 안내, 그리고 본편 + 게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두 유치원생 및 초등학교 저학년이 하기에 알맞은 간단하지만, 특징적인 종이접기들입니다.

 

기본접기편 한 번 보시구요.

 

 

제가 국민학교 다니던 시절에는 사실 좋은 종이접기 책이 없어서,

아빠가 일본출장 다녀오시면서 사주시던 책으로 열심히 접었었는데

이제 이렇게 좋은 책이 있어서, 참 즐겁습니다.^^

 

 

도착한 날은 사실..티아라를 접고 놀았고,

둘째날 거미줄 놀이를 해 보기로 했습니다.

 



딱지를 접고, 거기에 거미를 붙입니다. 무게감이 있어서 쫙쫙 잘 붙습니다.

(? 그게 쫙쫙 붙으면....설날의 민속놀이??)

 

나비, 메뚜기, 무당벌레, 사슴벌레, 파리, 잠자리 등

Chapter만으로도 자연관찰 독후놀이가 가능합니다.

 

 

얼마나 많은 파리를 접어야 했는지..손가락이 손가락이 아프고

 



게임 안내서입니다.

 

 

설명에 보이는 그림과는 달리

따로 멋지게 디자인된 게임판들이 첨부되어 있습니다.

 

눈을 붙여주면, 이렇게 귀여워집니다.

 

매미랑 파리처럼, 약간의 응용을 하면 변형되는 종이접기들도 소개되어 있어

엄마의 수고를 덜어줍니다.

 

특히 노력 대비 결과물이 좋은 것은 무당벌레

귀퉁이만 살짝 접어주고, 눈과 스티커가 열일합니다.

 


[놀이법]

 

책에는 멀리서 던져서 많이 잡는 사람이 이기는 것으로 소개되어 있습니다만

얌전한 유치원생 7세 여아라서 조용하게 바닥에서 쳐서! 잡으신답니다.

 

거미줄에 곤충들을 자리잡게 하구요.

일요일이라 아빠와 함께 합니다.^^

 


이건 도착하자 말자 접어본 별

 

그리고 역시 공주님의 로망은 티아라겠지요?

 

약간 빤짝빤짝한 종이를 사용해서 접은 다음에

왕관처럼 만들었습니다.

 

별 왕관은 트리에 장식해 주었구요.

저희집에는 설 까지는 트리를 두거든요 ^^

 

책이 도착한 이 후, 하원만 하면 계속 이거 접자 , 저거 접자 하여

시간이 참 잘 갑니다. 알차게 한 순간 한순간 행복으로 꼭꼭 차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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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 인생 - 대치동으로 간 클레어할머니
고선미 지음 / 이층집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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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세 어린이를 키우고 있는, 교육에 관심이 많은 엄마라면 꼭 한번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은 소설 책 라이딩 인생 - 대치동으로 간 클레어 할머니입니다.

 

대치동 유명 영어 어학원을 다니는 사립초등학교 입학을 1년 앞둔 7세들의 부모와 조부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이 한 두명 키워보고, 나는 이렇게 성공했다고 강의장사하는 인기 육아서보다 훨씬 더 몰입감있고, 현실감이 있습니다.

 

육아서보다 더 정보가 많은 소설책!!! 이 책에 대한 제 평가입니다.

 

특히 제 입장에서는 뒤 늦게 얻은 딸 하나의 교육에 올인까지는 아니어도, 꽤 신경을 쓰고 있는 입장에서 대치동 시스템도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는데요.

 

작가선생님의 정보 취재 내용도 핵심을 찌르는 정보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정보들을 뛰어난 필력으로 소설화 시켰으니, 꽤 두꺼운 책임에도 불구하고 도착한 날 다 읽어 버렸어요.

 



간단히 등장인물 및 줄거리를 소개할께요.

 

모두 자기 인생 열심히 살고 있고, 본성이 나쁜 사람은 없지만 주변에 민폐를 끼치고 사는 인물은 있다. (그게 바로 주인공 정은과 그의 남편) 고 평하고 싶습니다.

 

대기업 오성전자 과장인 워킹맘 정은은 본인은 아니라고 계속 되내이지만

일욕심 + 자녀교육의 성공을 둘 다 바라는 여자입니다.

 

돈도 벌고 싶고, 애도 성공시키고 싶으니까 주변사람한테 계속 찡찡찡 칭얼대는거죠

 

그런데..제가 일도 해보고, 애도 키워보니까 둘 다는 무리입니다.

 

그리고, 유복한 친정 배경을 가지고 자녀교육에 올인한 주희

그녀도 결혼 전에는 외국계 금융회사를 다녔으며, 친부모님으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바탕으로 회사경영하듯 아들의 학원 스케쥴을 짜고, 학습 및 건강관리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정은보다는 주희가 곁에 있으면 더 도움이 되는 사람이 맞아요.

 

정은은 줄 수 있는 정보도 없으면서 정보를 내 놓으라고 요구하는 타입이라면

주희는 준 만큼은 내 놓는 사람입니다.

정은의 딸 서윤(클레어)를 키워주기 위해, 외할머니이자 도서관 사서였던 지아가 자신의 일을 그만두고 외손녀의 라이딩(학원 등하원 업무)를 시작합니다.

 

 

젊은시절 남편을 사별하고 홀로 아이를 키웠던 지아

 

그리고 발목을 다친 주희를 대신해서 손자를 라이딩하는 영욱, 그 역시 이혼후 아들을 홀로 키웠습니다.

 

이 두 분의 늦사랑과 정은과 주희의 자녀교육열이 겹쳐지면서 이야기는 정말 재미있게 진행됩니다.

 


사립학교 입학식 추첨, 대치동 영어어학원들의 시스템,그리고 이를 뒷받침해주기 위해 필요한 일명 새끼학원 등

 

아시는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또 이런 정보가 궁금한 분들도 많으실겁니다.

 

결국 정은의 무리한 욕심은 서윤이에게 엄청나게 큰 시련을 주는 것으로 끝납니다.


아 그리고 지아와 영욱의 사랑은? ^^


사립학교, 영어, 수학 선행, 논술수업.. 아 뜨끔합니다.

연초에 읽은 이 책 덕분에 다시 한번 더 제 교육관을 점검해보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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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의 오두막 - 크리스마스 이야기
윤정주 지음 / 창비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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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에서 출판된 유럽의 옛 이야기를 고쳐쓰고 그린 그림책

 

이 책의 시리즈 중 한권인 산딸기 임금님을 너무 좋아해서,

 

2018122411쇄가 나온 신간

크리스마스 이야기

"열매의 오두막"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이 이야기는 산딸기임금님과는 달리 마냥 행복하고 즐거운 이야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해피 엔딩이니까. 안심하시고 소개를 읽어주세요.

 

 

임신한 채 버려진 어미개가 산사나무 열매를 따 먹으며 굶주림을 견디다가

결국 마을에서 불이 가장 밝게 켜진 집 앞에 아기 강아지를 낳고 죽습니다.

 

산사 나무 열매를 먹고 견뎌서 그런지 아기코는 산사나무처럼 붉은 색

그래서 이름이 열매가 됩니다.

 



열매는 이 집에서 농사, 살림 등 온갖 일을 돕고

나중에는 주인 아줌마의 병수발까지 합니다만, 아주머니가 돌아가시고 그 집을 떠나야만 합니다.

 

동네를 떠돌며 이곳 저곳에서 허드렛일을 돌봐주고 살아가는 열매

 

일을 도와줄 때 마다 사람들은 그 보답으로 물건을 주었고

그 보따리를 열매는 짊어지고 다니는데요.

 

어느 해 대 기근이 와서 더이상 허드렛일을 해 주고 먹고 살기도 힘들게 됩니다.

 



춥고 배고픈 열매.

그리고 언젠가 본듯한 산사나무(바로 엄마가 굶주림을 견뎠던 그 나무입니다.)아래서

열매도 죽어가는데, 사람들이 보답으로 주었던 그 물건들을

담아다니던 보따리 짐에서 요정들이 나타납니다.

 

열매가 태어났을 때부터 함께하였다는

요정들은 얼어 죽어가는 열매를 깨우고

예쁘고 멋진 집을 지어줍니다. 맛있는 음식도 만들어줘요.

 

물건들도 제자리를 찾아주지요.

 



 

춥고 배고픈 사람들은 산사 나무 아래 열매의 오두막을 찾아가면 된다고 하는

따뜻하고 훈훈한 마무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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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프랑스 외인부대원 아내의 이야기
표정희 지음 / 더블:엔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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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흥미로운 책, 더블:엔의 신간

 

"어느 프랑스 외인부대원 아내의 이야기"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출판콘텐츠 창작자금지원사업 선정작이라고 한다.

(이런 것이 있다니!!!! 출판을 꿈꾸는 예비 작가들이라면 한번쯤은 검색해 봐야 할 듯)

 

부제인 어쩌다 보니 취업이민, 결혼이민이 또 한번 음 재밌어 보여~ 란 느낌을 더해주는 에세이

 

한양여대 여성인력개발과( 현 비서인재과) 학생회장 출신답게

자기 일에 대한 확신과 PR능력이 뛰어나다는 느낌이 든다.

 

가끔씩 우울감을 토로하는 구절도 있지만 씩씩하게 잘 이겨내는 멋진 여성

그 어렵다는 프랑스어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생활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학교 졸업후 삼성 SDS, 한국 HP, 신젠타코리아등 여러 회사에서 근무하고

프랑스 여행 중에 만난 한국인과 결혼하는데

그 남자 직업이 프랑스외인부대 의무병이다.

 


결혼 후 남편의 파병지가 아프리카인 경우는 한국에 돌아와 사는 동안

한지공예 강사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이제 프랑스 국적도 받고(외인부대는 5년이상 근무시 국적신청자격이 주어진단다.)

 

프랑스 및 남편 파병지를 따라 이사다니고 있는 군인가족의 삶을 재미있게 묘사한 책이다.

군인가족스럽게 프랑스생활 외에 여러곳에서의 삶이 그려져있다.

 

한지공예전문가로서 한지 대용으로 네팔종이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우리나라 종이는 닥나무를 쓰지만, 네팔종이는 서향나무를 원료로 쓴다고 한다.

AVEDA의 포장지로 유명해진 것이 바로 이 네팔종이라고.

 

이 책의 거주지는 남미 기아나, 프랑스 남부 몽펠리에, 님이 주로 소개되어 있다.

 

다들 아시는 바와 같이 님은 마르세유와 더불어

 

고대 로마시대부터 군인들이 주둔 하던 도시인데 아직도 군사적 요충지이구나 싶어서 놀라웠다.

더불어 프랑스 남부의 바닷가 주요휴양지 정보도 소개되어 있다.

 



의외로 코르타 데 솔 지역에 대한 정보들이 많지 않은데, 프랑스 남부지역을 여행할때 요긴하게 쓰일 정보 같다.

 

개인적으로는 남미 기아나 부분을 참 재미있게 읽었다.

이구아나가 집안에 턱! 하니 출몰한다는 적도~

 

기아나는 인공위성 발사장소로 유명한 곳이다.

우리나라의 주요 위성들도 이곳에서 위탁해서 궤도로 쏘아 올리는 일이 많은데

기아나의 위치상 거의 적도에 가깝기 때문이란다.

기아나가 프랑스령이기도 하지만 이 우주센터 때문에 외인부대가 주둔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을 읽기전에는 기아나가 섬 나라인줄 알았는데, 남미 대륙쪽에 위치해 있어서 또 하나 배웠다

 

그리고 아마존강을 끼고 있기 때문에 열대우림에서의 군사작전을 위한 훈련센터도 곳곳에 설치되어 있고 군가족들도 체험캠프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아직도 프랑스에서는 우리나라처럼 전산이 활성화 되어 있지 않고

모든 신청서 공문은 각 양식에 맞추어 손으로 정성껏 써서 제출해야 한단다.

 

이 것을 해설하는 책도 있고 DELF B2작문시험의 주요 주제라고도 한다니.^^

대부분을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나라가 새삼스럽게 고마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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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만 뜨면 눈 걱정 - 안과 의사 패트리샤 배스, 2020 한우리 선정 도서 바위를 뚫는 물방울 9
줄리아 핀리 모스카 지음, 대니얼 리얼리 그림, 길상효 옮김 / 씨드북(주)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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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초의 여자,흑인 안과전문의인 안과의사 패트리샤 배스에 대한 책

눈만 뜨면 눈 걱정이

씨드북에서 번역되어서 출판되었습니다.

이 책의 원서는 2017년 출판된

The doctor with an eye for eyes: The story of Dr.Patricia Bath 입니다.

 

저 역시 여성과학자로서, 딸에게도 롤모델이 될만한 여러 여성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고 싶었는데

사실 원서는 5-6세 어린이에게는 너무 어려웠어요.

 

번역본이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이 책은 바위를 뚫는 물방울 시리즈에 포함되어 있구요.

 

다음에는 한국최초의 여의사인 김점동 선생의 이야기인

"점동아 어디가니"도 보고 싶다고 하네요.

 



패트리샤 배스는 현재 백내장환자들의 수술법인 레이저수술 특히 Laserphaco Probe를 개발한 발명가이자 의사입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https://en.wikipedia.org/wiki/Patricia_Bath#Inventions

을 참고하시면 더 좋습니다.

 

 

패트리샤는 1942년 미국 뉴욕의 흑인거주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시절부터 과학실험을 좋아했구요.(이부분에서 저희 딸이 굉장히 열광하네요.)

 

당시는 흑백차별이 굉장히 심했던 시절이라

흑인 여학생을 받아주는 고등학교를 찾아 맨하탄까지 통학했다고 합니다.

 



1964년 헌터대학교에서 화학 학사를 받은 뒤 1968년 워싱턴의 하워드대학교에서 M.D를 받았어요.

 

뉴욕 할렘 병원에서 전문의 수련을 받던 그녀는

흑인의 시각장애가 백인의 2, 녹내장은 8배나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개발 지역 주민에게 안과관리를 제공함으로서 안질환과 실명위험을 낮추는

공동체 안과학이라는 의료분야를 개척했습니다.

 

미국 실명예방학회도 설립하였구요.

 



안식년인 1980년대 중반 파리와 베를린에서 여러 연구진들과 함께 연구를 계속하여

백내장 수술용 백내장 프루브를 개발합니다.

(그전까지는 백내장 수술에 초음파를 썼다고 해요)



올해 산타할아버지의 선물은 현미경입니다.

우리 아이도 멋진 과학자가 되길 엄마는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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