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프랑스 외인부대원 아내의 이야기
표정희 지음 / 더블:엔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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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흥미로운 책, 더블:엔의 신간

 

"어느 프랑스 외인부대원 아내의 이야기"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출판콘텐츠 창작자금지원사업 선정작이라고 한다.

(이런 것이 있다니!!!! 출판을 꿈꾸는 예비 작가들이라면 한번쯤은 검색해 봐야 할 듯)

 

부제인 어쩌다 보니 취업이민, 결혼이민이 또 한번 음 재밌어 보여~ 란 느낌을 더해주는 에세이

 

한양여대 여성인력개발과( 현 비서인재과) 학생회장 출신답게

자기 일에 대한 확신과 PR능력이 뛰어나다는 느낌이 든다.

 

가끔씩 우울감을 토로하는 구절도 있지만 씩씩하게 잘 이겨내는 멋진 여성

그 어렵다는 프랑스어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생활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학교 졸업후 삼성 SDS, 한국 HP, 신젠타코리아등 여러 회사에서 근무하고

프랑스 여행 중에 만난 한국인과 결혼하는데

그 남자 직업이 프랑스외인부대 의무병이다.

 


결혼 후 남편의 파병지가 아프리카인 경우는 한국에 돌아와 사는 동안

한지공예 강사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이제 프랑스 국적도 받고(외인부대는 5년이상 근무시 국적신청자격이 주어진단다.)

 

프랑스 및 남편 파병지를 따라 이사다니고 있는 군인가족의 삶을 재미있게 묘사한 책이다.

군인가족스럽게 프랑스생활 외에 여러곳에서의 삶이 그려져있다.

 

한지공예전문가로서 한지 대용으로 네팔종이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우리나라 종이는 닥나무를 쓰지만, 네팔종이는 서향나무를 원료로 쓴다고 한다.

AVEDA의 포장지로 유명해진 것이 바로 이 네팔종이라고.

 

이 책의 거주지는 남미 기아나, 프랑스 남부 몽펠리에, 님이 주로 소개되어 있다.

 

다들 아시는 바와 같이 님은 마르세유와 더불어

 

고대 로마시대부터 군인들이 주둔 하던 도시인데 아직도 군사적 요충지이구나 싶어서 놀라웠다.

더불어 프랑스 남부의 바닷가 주요휴양지 정보도 소개되어 있다.

 



의외로 코르타 데 솔 지역에 대한 정보들이 많지 않은데, 프랑스 남부지역을 여행할때 요긴하게 쓰일 정보 같다.

 

개인적으로는 남미 기아나 부분을 참 재미있게 읽었다.

이구아나가 집안에 턱! 하니 출몰한다는 적도~

 

기아나는 인공위성 발사장소로 유명한 곳이다.

우리나라의 주요 위성들도 이곳에서 위탁해서 궤도로 쏘아 올리는 일이 많은데

기아나의 위치상 거의 적도에 가깝기 때문이란다.

기아나가 프랑스령이기도 하지만 이 우주센터 때문에 외인부대가 주둔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을 읽기전에는 기아나가 섬 나라인줄 알았는데, 남미 대륙쪽에 위치해 있어서 또 하나 배웠다

 

그리고 아마존강을 끼고 있기 때문에 열대우림에서의 군사작전을 위한 훈련센터도 곳곳에 설치되어 있고 군가족들도 체험캠프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아직도 프랑스에서는 우리나라처럼 전산이 활성화 되어 있지 않고

모든 신청서 공문은 각 양식에 맞추어 손으로 정성껏 써서 제출해야 한단다.

 

이 것을 해설하는 책도 있고 DELF B2작문시험의 주요 주제라고도 한다니.^^

대부분을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나라가 새삼스럽게 고마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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