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에 답할 수 있다면 내 삶은 괜찮은 것이다 - 선택의 순간마다 나를 바로잡아주는 열 개의 질문
데비 포드 지음, 한정은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질문에 답할 수 있다면 내 삶은 괜찮은 것이다. 물론 답은 할 수 있겠지만 그것이 올바른 선택이었다면 내 삶은 성공적이겠지만 그렇지 않은 답이 많다면 숱한 시행착오를 거듭하다 과거에 사로잡히고 힘을 잃는 선택을 많이 한 결과 악전고투하고 있으나 악순환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올바른 선택을 했던 잘못된 선택을 했던 그 선택의 주체가 나였듯이 그 결과에 대한 책임 역시 나에게 있는 것임을  자주 간과하며 주변 상황이나 타인에게 그 과실에 책임을 돌리며 자기합리화를 하는 것이 범인들의 일상적인 모습이다. 잘되면 내덕이요 못되면 조상탓이란 속담이 그래서 존재하는 모양이다.

선택의 기로에서 선 당신에게 저자가 던지는 10가지 질문에 곰곰이 생각하여 답을 던지고 나면 가슴 뿌듯함이 솟아난다면 다행스럽기 그지없겠지만 그렇지 않고 회한이 일고 내가 그때 제대로 선택했더라면 하는 가정문이 나온다면 반성하고 다시한번 자신에게 진지하게 질문을 던지고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질문 하나. 이 선택은 나를 미래로 이끄는가, 아니면 과거에 매달리게 하는가?
질문 둘. 이 선택은 내 꿈을 위한 것인가, 아니면 당장의 만족을 위한 것인가?
질문 셋. 나는 지금 스스로의 힘으로 서 있는가, 아니면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려고 애쓰는가?
질문 넷. 나는 좋은 점을 보는가, 아니면 잘못된 점만 찾는가?
질문 다섯. 이 선택은 나의 생명력을 더해줄까, 아니면 내게서 활력을 앗아갈까?
질문 여섯. 이 상황을 성장의 계기로 삼을 것인가, 아니면 스스로를 괴롭히는 데 이용할 것인가?
질문 일곱. 이 선택으로 나는 힘을 얻을까, 아니면 힘을 잃게 될까?
질문 여덟. 이것은 나를 사랑하는 행동인가, 아니면 자기 파괴적인 행동인가?
질문 아홉. 이것은 신념에 찬 행동인가, 아니면 두려움이 야기한 행동인가?
질문 열. 이것은 神性에 의한 선택인가, 아니면 인성에 기인한 선택인가?

 

어제 내가 한 크고 작은 선택들이 모여 오늘의 나의 모습을 만들었듯이 오늘과 내일의 크고 작은 선택들은 또 다른 미래의 나를 만들어 갈 것이다.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상황을 벗어난 시점이 되면 회한의 눈물을 머금는데 그치고 어제 엇비슷한 선택을 무의식적인 습관으로 내 맘속에 감추어진 애착과 감정에 휘둘리고 있다면 오늘 나에게 제대로 된 질문을 던지고 볼일이다.

미래가 아니라 과거에 연연하고 꿈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눈앞의 만족을 위해, 나 스스로가 아니라 타인을 의식하는 결정과 행동을 하게 되면 원기와 의욕은 급전직하하고 나를 사랑하지 않고 두려움에 떨며 하지 않을 수 행동을 하고 있는 나의 모습이 주마등처럼 지나가고 있다.


아직도 늦지 않았다고 이제 겨우 오후 3시 아니지 인생 90이면 이제 겨우 12시를 겨우 지났을 뿐임에도 지레 겁을 먹고 이젠 다 끝났다는 심정으로 선택의 문이 좁아졌다는 것에 눈길을 두고 좋은 점이 아니라 나쁜 점에 먼저 눈길을 두고 긍정적이기보다는 부정적인 마음이 동하는 것에 화들짝 놀라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어릴적부터 자기 자신이 아니라 부모님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 타인을 의식하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지는 우리의 특성상 미국의 사례보다 더 왜곡된 선택을 하고도 그것이 문제라는 사실을 모르고 지나는 것이 대부분이 아닐까?

 

이 책의 질문이 아니라도 선택의 순간, 자기 자신에게 던지는 나름의 질문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하루하루가 달라지리라 믿는다.

프로스트의 걸어보지 못한 길(가지 않은 길)처럼 오랜 세월이 흐른다음 한숨지으며 탄식할 것이 아니라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나 자신에게 축복이 될 수 있는 선택을 하기 위해 잠시 멈추어 서서 이것을 하지 않는다면 어떨까? 또 다른 나의 꿈과 미래를 위해 다른 선택 대안은 없는지 한번쯤은 쉬어가고 싶게 만든 책이다.

 


걸어 보지 못한 길 - 프로스트글,  정현종 옮김


단풍 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더군요.
몸이 하나니 두 길을 다 가 볼 수는 없어
나는 서운한 마음으로 한참 서서
잣나무 숲 속으로 접어든 한쪽 길을
끝 간 데까지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다가 또 하나의 길을 택했습니다. 먼저 길과 똑같이 아름답고,
아마 더 나은 듯도 했지요.
풀이 더 무성하고 사람을 부르는 듯했으니까요.
사람이 밟은 흔적은
먼저 길과 비슷하기는 했지만,

 

서리 내린 낙엽 위에는 아무 발자국도 없고
두 길은 그날 아침 똑같이 놓여 있었습니다.
아, 먼저 길은 한번 가면 어떤지 알고 있으니
다시 보기 어려우리라 여기면서도.

 

오랜 세월이 흐른 다음
나는 한숨 지으며 이야기하겠지요.
"두 갈래 길이 숲 속으로 나 있었다,
그래서 나는 - 사람이 덜 밟은 길을 택했고,
그것이 내 운명을 바꾸어 놓았다"라고

 

The Road Not Taken

 
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
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
And be one traveller, long I stood
And looked down one as far as I could
To Where it bent in the undergrouth;

 

Then took the other, as just as fair,
And having perhaps the better claim,
Because it was grassy and wanted wear;
Though as for that the passing there
Had worn them really about the same,

 

And both that morning eqully lay
In leaves no step had trodden black.
Oh, I kept the first for another day!
Yet knowing how way leads on to way,
I doubted if I should ever come back.

 

I shall be telling this with a sigh
Somewhere ages and ages hence;
Two roads diverged in a wood, and I …
I took the one less travelled by,
And tha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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