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 우화 123가지 - 중학생이 되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알라딘 북스
이솝 지음, 어린이문화연구원 엮음 / 영림카디널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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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우화의 저작권은 누구에게 있나 궁금했다


글을 한동안 쓰지 않아 문장이나 모든 게 제멋대로이나 책좋사에 한번 글을 올리고 나니 그것도 습관이 되려는지 또 변변찮은 글 한줄 올리게 됩니다.

다양한 책을 최근에 섭렵을 하다보다 이상하게 마주치는 낯설지 않는 우화나 예시들이 보입니다.

저보다 아주 많은 책을 읽으신 분들도 비슷한 경험을 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유대인의 지혜서인 탈무드, 이솝우화... 지난주말 아이들 시험공부에 참견을 하다 놀란 사실..아니 부끄러운 사실.. 이솝이 기원전의 그리스시대 사람으로 추남이란..에 우화를 남겼다..전 이솝이 기원후의 사람으로 기억,, 아님 알았던 것을 잊어버린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탈무드와 이솝우화의 유사한 단편들이 아주 많더군요.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온 어리석은 여우가 포도를 먹는 우화인데 아시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간략히

배고픈 여우가 먹을 것을 찾다가 발견한 포도밭.. 그러나 높은 담 혹은 울타리가 있어 바로 들어가지 못하고 틈을 발견하고 들어가려고 하였으나 몸이 커 들어가지 않아 나흘을 굶고 빼빼가 되어 들어가서 포도를 실컷 먹은 후 뚱뚱이가 되어 밖으로 나오지 못해 다시 나흘을 굶은 다음 나와서는 포도는 먹기전이나 먹은 다음이나 배고프기는 마찬가지...

 

이 우화가 이솝우화에서 인용하고 출처라고 밝혀 그렇게 본인도 알고 있어는바 최근에 중학생이 되기전 읽어야 하는 탈무드(총 123가지의 우화 수록.. 영림카디널스간)를 보았는데 여기에도 동일한 우화가 있었습니다

탈무드와 이솝우화의 유사한 우화나 단편들이 아주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일이 자구대조를 하지않았지만 전체를 본 느낌상

 

흔히 말하는 저작권을 보유하였다고 인정할 수 있는 책은 어느 책일까요

이솝우화가 이솝의 저작물이라면 탈무드는 유대민족이 오랜 세월동안 쌓아온 지혜서라는 측면에서 일개인의 저작물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담 유대인은 저작권을 침해하거나 도용,, 지금의 잣대로 보면 분명한 위법이겠지만..기록문화가 정착되기 전의 지식은 일개인이나 일민족, 일국의 전유물이 아니라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유물이란 생각이 듭니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인간관계론이나 처세술을 논하는 책의 대부분에 이솝우화나 탈무드가 열이면 아홉은 한번쁨은 인용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데일카네기의 인간관계론,, 설득의 심리학 등등

 

 

어느 만화에서 아주 오래전에 현생 인류보다 고등생물(우주인이) 인간을 실험하려고 기원전 몇천년전에 소크라테스, 공자, 석가모니 등등의 석학을 보내어 우매한 사람들의 정신세계를 지배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네요..

이솝이 살았던 시대로부터 수천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이솝의 이야기를 가르치는 학교..

소크라테스, 예수, 공자, 노자, 장자, 석가모니, 이슬람교, 힌두교, 불교, 기독교,,,

우리들의 몸은 현대에 살고 있지만 정신세계는 옛날의 선지자, 선구자, 지식인들이 그려 놓은 지도안에서 끊임없는 유영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가끔 듭니다.

 

다분야의 책을 많이 보면서 느끼는 한가지는 전혀 생소한 분야의 책에서 동일한 인용문을 보거나 원전을 보면서 확인하는 재미도 크지만 헷갈림, 혼동이란 문제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쉽게 결론 내릴 문제는 아니지만 내 머리는 나쁘다란 사실을 절감합니다,

혼란스럽게도 하는 책.. 그러나 거기서 빠져나오는 길을 가르쳐주는 것은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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