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 사랑도 일단 한잔 마시고 - 음주욕 ㅣ 먼슬리에세이 3
권용득 지음 / 드렁큰에디터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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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 없을지라도 삶의 우울에 곧잘 빠져들고 그것에 대해 돌아볼 줄 아는 지점.
그것이 주변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까지 재고해 보는 자세가 좋았다.

술을 마시는 자의 변명같기도 하지만,
결국 인생은 아등바등 한다고 살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나름의 철학.

- 김창완 아저씨는 말했다. 삶은 오랜 세월을 통해 완성되는 게 아니라 매순간 완성돼야 한다고. 그래서 만든 노래가 <열두 살은 열두 살을 살고, 열여섯은 열여섯을 살지>였다.
미리 알 수 있는 건 하나 없고
후회없이 살 수 있지도 않아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지만
다 겪어봐야 알 수 있는 게 있지 - 163

2020. a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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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주는 정원 - 가든 디자이너 오경아가 정원에서 살아가는 법
오경아 지음 / 샘터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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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누군가의 추천으로 읽었으나, 나는 그닥...

정원에 대한 이야기로는 아직 정원가의 열두 달 정도가 최고였고, 버금가는 글이 없을 것 같기도 한 기분.

- 정원 일은 움직이지 않았던 몸의 근육을 움직이게 했다. 또한 그 계절의 더위와 추위를 자연스럽게 느끼는 것이야 말로 몸을 가볍게 하는 일이라는 걸 알아갔다. 나는 정원 일이 참 좋았다. - 11

정말 실내 가드닝이라고 할지라도 위의 문장은 온 몸으로 동의 할 수밖에 없을 것 같긴 하다. 정말 몸을 움직이게 만드는 힘... 이 아름다운 아이들을 나의 태만으로 죽일 수는 없지라는 무서운 자각들....

2020. n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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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와 반지의 초상 ㅣ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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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 심리 실험같은 이야기.

그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인간의 판단과 후회와 결핍이 이 사회 모습 그 자체아닌지.
이것으로 통찰!이라고 까지 상찬하기는 좀 그렇지만, 이토록 생생한 사건으로 구축해 내는 것은 오로지 미야베 미유키의 능력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스기무라 탐정이 드디어 믿을만한 구석이던 처가에서 풀려? 났다.

- 살인행위는 사람이 할 수 있는, 타인에 대한 극상의 권력 행사. - 9

- 세상에는 이렇게 악의가 가득 넘치고 있군요. - 785

2020. s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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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의 위로 - 다친 마음을 치유할 레시피 여행
에밀리 넌 지음, 이리나 옮김 / 마음산책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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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의 자학의 에세이인지...
불행에서 회복하는 과정이 요리를 추억하고 복원하는 뭐 그런 ...
이런 건 줄 알았으면 딱히 골라 읽지 않았을텐데.. 책소개를 꼼꼼히 읽지 않은 내 탓이다.

별로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옆에 앉아 ‘난 구제불능 낙오자야‘라는 끊임없는 징징대는 그런 곤혹스러움....

분명 맛있을 것만 같았던 요리도 구구절절 사연(재미없음)과 엮이니 1도 구미가 당기지 않았다.

2020. d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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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엄마 ㅣ 그림책이 참 좋아 33
백희나 글.그림 / 책읽는곰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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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혼자 있게된 호호.
일하면서도 마음은 호호의 걱정으로 가득 찬 엄마.
잘못된 연락으로 요상한 얼굴의 할머니 선녀가 몸빼를 입고 저녁 시간 동안 호호를 돌봐주는, 그리고 지친 엄마도 보살펴주는 그런 동화.

읽어보고 조카 줘야지 했는데
이 유니크한 선녀님 얼굴에 겁먹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몇 살쯤 읽으면 좋을까? 지금 한살인데...ㅋㅋㅋㅋ

2020. a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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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7 07: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1-17 07: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hellas 2021-01-17 11:54   좋아요 0 | URL
세살 정도 군요 ㅋㅋ 돌지난지 이제 두달인 애는 무서울지도 라는 생각이 계속 들어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