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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올해의 문제소설 - 현대 문학교수 350명이 뽑은
한국현대소설학회 엮음 / 푸른사상 / 2018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12편의 올해의 문제? 소설.
이 중 이미 반은 읽은 작품이었다.
한국현대소설학회라는 단체가 있는지는 이번에 처음 알았고,
무엇보다 올해의 문제 소설을 선정하고 엮어내기 전에
이 책의 디자인과 타이틀은 좀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했다.
좀 후졌...고, 일단 만듦새라는 것이 좀 그렇다.
여전히 좋았던 작품은 좋았다. 난 진짜 요즘 한국문학 좋아하는 것 같음...
멀리 보이는 첨성대를 등대 삼아 그 길을 걷노라면, 들판에 내려앉은 어스름 너머로 황남동 인가의 불빛들이 나지막이 반짝이는 것이 보입니다. 그쪽을 바라보며 계속 걸어가면 빈 들판에 옹기종기 모여 앉은 멀고 가까운 무덤들이 서로 겹쳐졌다 멀어지지요. 그 풍경을 바라보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더군요. 달은 천 년 전의 달과 똑같은데, 사람은 한번 헤어지고 나면 영영 다시 만나지 못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렇게 걸어가는 발걸음에 따라 서로 겹쳐졌다 멀어지는 무덤들을 바라보며 어스름 속을 걷는데, 시원한 저녁 바람에 기분이 좋아져 하하하 호호호 서로 농담하고 웃는 관광객들 중에 내가 우는 걸 눈치 챈 사람은 아무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좋았다는 거예요, 내 말은. 아무도 내가 우는 줄을 몰라서. 여러분들도 울고 싶으면 마음껏 우셔도 됩니다. - 저녁이면 마냥 걸었다, 김연수
망각했으므로 세월이 가도 무엇 하나 구하지 못했구나. - 몰 : mall :沒 , 임성순
2018. m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