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바다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78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김욱동 옮김 / 민음사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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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 읽으라고 해서 읽고는 까마득하게 잊고있던 책인데

다시 읽으니 새삼 잔인하고 새삼 감동적이다.

그야말로 마초 이미지의 정점인 작가여서

다시 읽는(혹은 읽은 줄 알았는데 읽지 않은 책이라서 처음읽는) 고전들 리스트에서 좀 뒷순위로 밀려있었지만.

늙어가는 존재의 생명력이랄까 불사르고 사라질 어떤 힘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정말로 감정적 동요가 일어나는 부분은 사실 노인과 바다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고, 마놀린이라는 캐릭터 때문이었는데.

좀처럼 드문 젊은이(아이) 의 의랄까 그런 부분에서 오는 찡함.

워낙 해설들이 충분히 넘쳐나는 소설이니 그부분에 내가 얹을 말은 없겠다.

하지만 인간은 패배하도록 창조된 게 아니야. 그가 말했다. 인간은 파멸당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패배할 수는 없어. - 104

이젠 할아버지하고 같이 나가서 잡기로 해요.
그건 안돼. 내겐 운이 없어. 운이 다했거든.
그런 소리 하지 마세요. 운은 제가 갖고 가면 되잖아요. - 126

2018. F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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