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맨 끝줄 소년 ㅣ 지만지 희곡선집
후안 마요르가 지음, 김재선 옮김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1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격앙되고 고조되고 활활 타오르다 재가 되어 버렸다.
연극 얘길 먼저 듣고 시간이 안돼 보지는 못했는데
새로 생긴 도서관에 들렀다가 대출해서 읽었다.
무대 위에 올라간 이야기가 상상되었다.
그리고 왠지 클라우디오 말고 헤르만에 이입이 되는것은 그저 세월 탓일까 생각했다.
지나치게 많이 관망해온 사람들, 지금 관망하는 방식을 배우도 있는 사람들, 다른 사람들이 모두 보이는 맨 끝줄을 택한 사람들 이야기 - 작가의 말 중.
만약 네가 의도한 게 사람들이 등장인물을 비웃는 거, 그게 다라면 그건 목표가 너무 낮은 거야. 작가가 해야 할 첫 번째 질문은 나는 누구를 위해 쓰는가야. 넌 누구를 위해 쓰니? 어떤 사람에게서 최악의 모습을 꺼내 보여주면서 평범한 사람들이 그에 대해 우월감을 느끼고 웃게 만드는 건 아주 쉽지. 한 사람을 정해 놓고 그 사람의 가장 우스꽝스러운 면을 보는 건 아주 쉬워. 어려운 건 그 사람을 가까이서, 아무런 편견없이, 미리 판단하지 않고 바라보는 거야. 그 사람의 논리, 상처, 작은 소망들, 절망을 찾아내는 거지. 인간의 고통이 주는 아름다움을 보여 주는 거야. 그것만이 진정한 예술가의 경지야. - 26
당신이 뭘 하려는 건지 모르겠어.
가르치는 거.
뭘 가르친다는 거야?
문학. 그리고 문학을 통해서, 다른 것들도.
문학은 아무것도 가르쳐 주지 않아. -27
너를 보니까 헤르만이 떠오른다. 너는 책 읽고 글 쓰는걸 좋아하지. 너도 엄청 불행해질 거야. - 110
2017. Se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