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할 권리
김연수 지음 / 창비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연재되었던 산문집이라고 하지만, 출간되었던 세 작품의 작가노트, 취재수첩, 뒷이야기 모음글이 아닐까 한다.

창작의 기록들.

처음 봤을 때보다 많이 친해진 나는 그에게 명함을 주면서 내가 사는 곳은 한국어로는 일산이니 일본어로는 ‘이찌야마‘인데, 그걸 독일어로 바꾸면 ‘아인베르크‘가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내가 길가다가 만난 일본인에게 어찌 그런 너스레를 떨 수 있었겠느냐마는 그게 다 외로움 때문이었다. 외로움은 멧돼지처럼 힘이 세다. 꼼짝 못한다. - 81

이 문장을 읽다 풋하는 웃음이 났다. 그리고 이런 경우에야 말로 너스레라는 단어를 쓸 수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각종 뉴스 기사에 등장하는 그런 너스레들 말고. ㅋ

2017. a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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