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건 내 마음고양이를 봐도 슬프고 비둘기를 봐도 슬프다가게들도 슬프고 학교도 슬프다나는 슬픈 마음을 짓뭉개려 걸음을 빨리한다쿵쿵 걷는다가로수와 담벼락 그늘 아래로만 걷다가그늘이 끊어지면내 그림자를 내려다보며 걷는다그림자도 슬프다 - 그림자에 깃들어 중.나도 살아 있다 우리를 오래 살리는,권태와 허무보다 더그냥 막막한 것들,미안하지만 사랑보다 훨씬 더무겁기만 무거운 것들이있는 것이다 - 그 젊었던 날의 여름밤 중.2017. 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