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부의 공포감은 근래읽은 책 중 압도적이었으나...액자식의 구성도 나쁘지 않고...책에 몰입하는 수잔의 감정선도 따라가기 좋았는데...후반으로 갈수록 촘촘했던 긴장이 사라지고 에이 이게 뭐야 싶은것은내 취향 탓일까.이 책에 쏟아지는 상찬을 선뜻 동의할 수가 없구나.그래서 슬프다.결과적으로 책을 다 읽고 나니, 수잔이 느끼는 공포와 일상의 균열이 감정의 과잉같다고만 느껴졌고, 그 감정이 나를 속인 것같은 배신감이 남았을 뿐.그녀는 작고 따뜻한 거실에서 정신이 들었다. 아이들은 옆방에서 게임을 하고 있고, 이 집은 도로 옆으로 황야가 뻗어 있는 소설 속 세계와는 아주 멀리 떨어져 있다. 그런데 갑자기 그녀의 일상에 균열이 생기고 누군가가 없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중략) 차가운 밤에 얼어붙은 고드름 같은 한 줄기 공포가 그녀의 심장을 관통한다. - 522017. M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