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를 하면 할 수록 최근의 경험이 물려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진다.이 에세이의 경우, 제임스 조이스의 더블린 사람들이었다.마침, 읽다가 던져놓아서 조금 찔려서 더 그랬을 것이다.수사보다는 실체에 가까운 작가의 이야기이고, 드라마 마지막회라기 보다는 16부작의 5회정도 쯤의 평범한 해피엔딩이다.여행지에서 음식을 많이 사오지는 말자. 라는 선언 혹은 조언 혹은 교훈은 기억해 놓을 만 하다.인격자, 리더, 세계사의 위인들, 일일드라마의 주인공들이라면, 그런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믿고 ‘난 할 수 있다‘며 결의를 다지겠지. 나는 그런 훌륭한 인간이 못 되었으므로 끊임없이 번민했다. 내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내가 옳은 선택을 한 걸까?이렇게 사는 게 맞는 걸까?마흔이 되어서까지 그런 걸 고민한다는 게 이상했다. - 212016. D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