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b책 ㅣ 창비청소년문학 39
김사과 지음 / 창비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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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고, 가난하고, 이상한 사람들.

바닷가 소도시의 청소년의 표적없는 분노.

어지러운 기분이 되어 책을 덮는다.

해는 어느 때보다도 더 반짝거렸고 바다도 그랬다. 아이들은 물속으로 뛰어들고 나는 방파제 끝에 엎드렸다. 결국 아무도 돌아오지 않았다. 모든 것이 똑같았다. - 12

가끔 바다에 갔다. 바다는 항상 똑같았다. 계속해서 파도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다시 왼쪽으로 밀려갔고 아이들은 검게 탄 몸으로 바다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난 더 이상 바다가 되기를 바라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계절이, 해가 바뀌었다. 모든 것이 같았다. 여름 다음은 가을이었고 겨울 다음은 여름이 아니었다. 결국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더 이상 그것을 바라지도 않았다. 더 이상 좋은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남은 것은 어른이 되는 일뿐이었다. 나는 어른이 되기를 기다렸다. - 167
2016. A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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