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이 아니라서 가능한 ㅣ 문학과지성 시인선 486
이장욱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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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지성 시인선 486

이장욱이 또 왔다.

엄청난 창작 엔진 아닌가.. 싶은.

소설과 시를 병행하는 작업도 ....

해설따위 필요없이 맨 뒷장까지 빼곡하게 채운 시들도...

어쨌든 애정하는 작가의 작업이 자주 찾아오면 반갑기 그지없다.

이번 시집 역시 너무 좋아.>_<

좋아서 막 으아으아 하면서 읽는 변태스러운 독서.

시는 무릇 정적으로 읽어야 하거늘. 경망스레 읽어버렸네. ;ㅂ; (기분이 좋아서 심정적으로 으아으아 한거지 실제로 으아으아 한건 아닙니다)

좋은 구절이 넘쳐나서 플래그도 닥지닥지 붙어버렸네.


영원이 아니라서 가능하다
고 중얼거렸다.
그것이 차라리 영원의 말이었다.
물끄러미
자정의 문장을 썼다.
나는 의욕을 가질 것이다. - 작가의 말 중

여기서부터 저기까지라면 길이나 부피도 있고
인생이라는 것도 있을 텐데
어째서 이곳은 높이만 존재하는가?
나는 심지어 기울어지지도 않았다. - 튀어나온 곳 중

나는 자주 신념을 잃어버렸다.
열 개의 사례들 가운데 꼭
모자라는 것이 있었다. 말하자면
다 가리킬 수 없는 것이 있다는 듯이
꼭 찾아낼 것이 있다는 듯이 - 손톱 바다 중

우리는 언제부터 언제까지
어디에서부터 어디까지
누구에게서 누구까지 마침내
존재하려고 했다. - 월인천강 중

2016. J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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