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사주 - 인생이 언제 안 힘든 적 있었나 ㅣ 아무튼 시리즈 84
정홍칼리 지음 / 제철소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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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시리즈지만 요즘은 덜 읽게 되는데
관심분야는 아니지만 사주? 하는 마음으로 읽게 되었다.

한국인에게 사주란... 너무 광범위하게 삶에 녹아들어 있는 미신 아닌지 싶은 것.
개인적으로는 사주, 신점 등등 한 번도 본 적은 없으나
엄마가 오래전에 어디서 봐왔다더라 하는 얘긴 들었었다.
엄마도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지 않았나 싶긴 한데.

어쨌든 사주에 대한 이야기인데
사주를 좀 더 깊이 알고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재밌으려나......
용어들 같은 게 낯설고 설명이 부족해서 대충만 이해하고 넘어가는 부분이 있다.

사주를 알아서 사람을 덜 미워할 수 있다면 그걸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지 않나라고 생각한다.
사실 사주를 포함한 무속은 우리나라에서 오랜 시간 심리 상담의 기능을 해온 것 아닌지.

일부 큰 돈 쓰는 굿이나 사업에 과하게 적용하는 경우나, 사기 등에 연루되는 게 아니라면 뭐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감정 해소의 장이 될 것 같다.

아, 그래서 이 책은 어땠냐...
흥미를 가지고 접근한 방향의 이야기는 아니어서 조금 지루하게 읽혔다.
내가 좀 세속적 흥미로 접근했었나 싶다.

- "그 사람을 좋아하게 된 건 아닌데, 덜 미워하게 됐어."
을해의 따뜻한 눈빛이 내게 오래 머물렀다.
"사주는 운명을 판단하는 게 아니라 그 운명을 지닌 사람을 이해하게 해주는 거구나."
"맞아, 이해하려고 만든 언어 같아." - 10

- 돌이켜보면, 인생이 언제 안 힘든 적 있었나. 맞다, 끼워 맞추기라면 끼워 맞추기지. 하지만 슬픔의 패턴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위로가 되었다. 사주는 계절의 언어로 지난 삶을 위로해주었다. - 61


2026. aug.

#아무튼사주 #정홍칼리 #아무튼시리즈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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