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해한 사건, 놀라운 반전 없이, 느긋한 헤이시로의 시선을 따라가는 에도 미스터리.
천재 처조카와의 궁합도 아주 좋다.
시리즈로 익숙해진 에도의 풍경과 사람들도 정겹고.
유미노스케는 건방진 소릴 해도 미소년이라 용인되는 분위기가 있음 ㅋ
빈둥빈둥한 듯한 헤이시로도 본인이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면 집요해진다는 면에서 미스터리 해결사로 나쁘지 않고, 사적인 감정을 섞지 않고(사키치를 버린 엄마를 비난이나 동정하지 않고) 얽힌 실타래는 풀어야 하는 성미랄까.

애틋함의 에피소드인 하루살이.

- 아무렴, 너부다 훨씬 잘 알고말고. 마고하치 같은 자를, 아니, 세상에 숨어있는 귀신들이 얼마나 무서운 짓을 저지르는 지를 . (......) 원하는 것이 있으면 무슨 짓을 해서든 차지하지. 그걸 위해서라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뭐든지 자기 편할대로 생각하고, 세상에는 그런 귀신들이 득시글거려. - 155

2021. j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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