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알고 있다 - 꽃가루로 진실을 밝히는 여성 식물학자의 사건 일지
퍼트리샤 윌트셔 지음, 김아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12월
평점 :
품절


범죄와 자연이 상호작용하는 접점을 다루는 식물학 법의학자의 회고록.
자연이 준 정보로 사건 현장의 진실을 파헤치는 과학자의 모습이 어쩌면 ‘정신나간 신비주의자‘처럼 보일 수 있음을 매우 잘 알고 있는 법의학 1세대의 이야기들은 흥미롭다.
생각해보면 그 시절의 사람들은 눈앞에 두고도 알아채지 못하는 식물들이 주는 정보로 사건을 재구성하는 법의학자의 존재는 영매나 무당의 모습과 별로 달라 보이지 않았을 게 분명하다.
그래서 이 책은 선구자 격의 과학자의 개척정신에 경의를 품게 된다.

- 우리가 죽은 뒤에 사체가 겪는 변화에 관해서 앞으로도 여러 지식들이 밝혀지겠지만 생물학적으로 단언할 수 있는 유일한 사실은 누구나 죽음을 맞는다는 것뿐이다. - 207

2020. s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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