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주고받은 느낌입니다 문학동네 시인선 130
박시하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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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지우는 방향으로 써내려간 시일까. 사라지고, 죽고.... 그것의 반복인 것만 같다.


- 어디엔가 있지, 완성된 시의 책이
어디로도 갈 수 있고 어디로도 가지 않다. - 롤로와 메이의 책 중

- 절망을 원했다
그것은 잔잔하고 일정했다
질량과 무게가 있었고 끔찍하게 아름다웠다 - 옥상, 달빛, 포도주 중

- 어리석고 아픈 사랑의 노래가
유유히 멀어지며
우리의 마음에 새겨졌다
그리고 또 나는 생각했지
너를 그리워하는 일
그 치욕으로 또 하나의 밤을 건넜다고 - 센강 중


2020. m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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