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하게 매혹적인 저주, 회화적 잔상이 남는다.<사해, 사해>사막엔 모래만 있는 게 아니다삭망을 아는 달도 있다너와 나 사이타는 모래만 채워져 있는 게 아니다영하의 밤도 있다달려오던 전갈은 모래 속으로재빨리 기호를 숨기고너도 무엇이 두려운 거니?무엇을 기다리는 거니?고도가 되어사해야 할 그 무엇이 있어사함 받아야 할 그 무엇이 있어핑크색 뿔방울뱀 사이드와인더는고리처럼 구부린 전신을 모래 위로 내던지며 간다재빨리 먹잇감에 독니를 꽂는 냉혈은달빛을 흡혈하는 야행성이다사막에 던진 신의 물음표우리는 사해로 전진한다살아 움직이는 끔찍한 부호를달빛 모래 바다에 던진 까닭을 묻고 싶다- 불운의 성분과 용량에 대한 지식이통증과 반비례하는 것은 아니다길을 훤히 알면서도피하지 못한 웅덩이가 있다밤비는 오래지 않아 그치겠지만 - 제8병동, 옥화 중- 암중에서도 죽어라당신만을 모색하였다 - 도굴꾼들 중- 처음엔 불로나중엔 얼음으로 망할지라도늘 일정한 거리일정한 온도로 얼어붙은 채서로를 바라보기만 할 것한동안 잡고 놓지 못하던 손,손등만 남았다 - 너와 나의 체온 조절법 중- 사랑은 변하고 환상은 깨어지며 비밀은 폭로된다 - 키르케고르, 죽음에 이르는 병 중2019. d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