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양의 섬
샤론 볼턴 지음, 김진석 옮김 / 엘릭시르 / 201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호기심은 많지만 사교성 결핍에 시달리는 여성 주인공과 여성 동료들이 풀어가는 사건. 이라는 장르를 뭐라고 지칭하는게 있나 모르겠다. 여튼 그런 장르가 있다면 매우 적합할 스토리를 주로(두권 읽음) 쓰는듯한 샤론 볼턴의 데뷔작이다.

이야기 초반에는 어딘지 모르게 조심스럽고 자존감이 부족해 마음 한구석은 쭈글하고, 남성적 매력에 쉽게 현혹?되는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앞뒤 재지않는 추진력의 주인공이다. 이제까지 작가의 책 두권 모두 여성 캐릭터들이 건강하다는게 특징이랄까.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매우 건강한 사람들이라 1세계 여성들의 건강함과는 양적 차이가 있겠으나 어느정도 자극이 되기도 한다.

낙태라는 선택의 기로에 놓인 여성들을 속여 영아매매를 한다..라는 설정은 글쎄 가능할까 싶지만,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쓴 이야기다.
외딴 섬, 문화적으로 고립된 지역의 의심스러운 패거리의 남성들이 가해자인것을 보다보면 아무래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저런 요주의가 필요한 남성들에 대해서는 공동체적으로 제재가 필요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위험이 코앞에 닥쳐도 멈추지 않는 주인공 토라의 직진본능은 조금 말리고 싶기도 하다.
또 다른 주인공인 데이나와 가까워진 토라에게 데이나의 결점을 늘어놓으며 여성 경찰에 대해 비판적인 논평을 주저리는 사람들을 보면 여성들 간의 연대를 방해하는 행위는 영국이나 혹은 다른 어디거나 마찬가지 일까 싶기도 하다.

- ˝이 분야에 여성 인력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앞에놓인 술을 홀짝이며 내가 말했다. 나는 너무 빠르게 마시고 있었다. ˝그렇게 말할 줄 알았지. 설마 여자들이 더 상냥하고 교감을 잘한다는 둥, 낡고 틀에 박힌 소릴하려는 건 아니겠지? 그런거요?˝ ˝그보다는 여자들이 덜 오만하고, 덜 으스대고, 또 자신이 직접 겪어보지 않은 일에 대해서 이래라 저래라 할 가능성이 적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75

- 어떤 믿음에 깊게 몰입하면, 결국에 그것은 일종의 진실이 되는 법이다. - 549

2019. Nov.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