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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체
류츠신 지음, 이현아 옮김, 고호관 감수 / 단숨 / 201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재밌다는 얘길 좀 들었는데... 상상을 초월하게 지루하다.
중국에 김진명이 있다면 이런 이야기를 쓸것 같다라는 감상.
역사 속, 철학가, 과학자, 음악자, 의사 등등이 총동원되고, 실체적으로는 중국 역사의 격변기를 겪는 등장인물이 있고, 흥미로워야 할것같은 vr게임으로만 들어가면 모든 긴장감이 풀어지고, 아이고 녜이녜이 하는 마음이 들어버렸다.
지구의 혁명 정의를 대표하는 나라라고 (중국이) 표현되는 지점에서는(191) 진저리가 쳐진다.
눈 앞에서 뻔히 펼쳐지는 홍콩과 기타 소수민족의 탄압과 통제에 대해 잘은 아니지만 알고 있는데. 헛소리가 지나치다고 쓴웃음이 나는 장면이다.
그래서 이겠지만, 좋아하는 책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을 끌어들인 지점은 너무 고깝다.
물리학을 부정하고 모든 과학 연구를 중단시키려는 실체가 궁금하지도 않고, 매력적으로 그려져야할 항세기 난세기의 불규칙 격동의 삼체 세계도 지루하다.
그 와중에 예원제의 문혁이야기가 그나마 책을 끝까지 읽게 해준 부분이다. 체제의 변화에 따라 반동이 되었다가 추앙받는 학자로 복권이 되었다가, 과학자도 농부도 무사평안할 수 없던 격변의 시대를 통과해 성장한 예원제가 빌런이 되는 설정은 안타깝다.
2019. oct.
#삼체 #류츠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