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는 슬픔 기쁨은 조각보 ㅣ 아침달 시집 6
유형진 지음 / 아침달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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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절, 비슷한 경험이 묘하게 느껴진다.
세세한 지점에선 분명 멀찍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동화로 완성 되기 전의 시 같은 느낌이다.

<봄, exit>
걸었다
밤이었다
잎도 없는 검은 나뭇가지에
흰 꽃이 피어 있었다
희미한 향기가 소근거렸다
나 지금, 여기 있어
짠물이 흘렀다

텅 빈 학교 운동장
펜스 사이 피어있는 개나리
누군가 돌아오라고 매달아놓은
노란 리본들

아무도 돌아오지 않았고
어디로도 도망갈 곳이 없었다

2019. S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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