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외로움을 궁금해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김고요 지음 / 별빛들 / 201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외로움이 깊이 새겨진 나르시즘.

중간에 오탈자를 발견했다. 다른 장르보다 시의 오탈자는 치명적인 듯.
맥락의 이해에는 크게 지장이 없는데 감상의 맥은 확 잘려나간다.

- 시가 뭔지 모른다
그저 어떤 말로도 마음을 설명할 수 없음을 안다
언어 앞에 무기력해질 때마다 썼다 - 시인의 말

- 칫솔의 방향 따위에도 쉽게 마음이 아팠다
다만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거울이고 싶었다
오로지 너로만 대체될 뿐이다 - 거울 중

- 몸 밖으로 터져 나갈 수 있는 꽃들이 부러웠다
나는,
꽃이 아니다 - 사월 중

2019. jul.

#김고요 #나의외로움을궁금해하지않는사람들에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