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악한 범죄를 해결해야 하는 마르크 베틴의 수사팀.장르소설로 가볍게 소비하던 와중에 그들의 인간적 고뇌와 공권력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마음에 많이 남는다. 1960년대의 배경이지만 촌스러운 감각이 전혀 없다는 점은 읽을 수록 놀랍다.거의 없다시피한 단서들과 거듭되는 범죄에 무력감을 느끼지만 그래도 한 발 움직이지 않을 수 없는 막연함에 고단함을 같이 느낀다. 소설 속의 경찰에 이토록 공감하면서도 왜 현실의 경찰은 못미덥기만 한지 모르겠다..ㅡ.ㅡ- 발코니에 선 남자는 모든 것을 목격했다. - 18- 이 모든 일이 과거에도 똑같이 벌어졌고 미래에도 틀림없이 다시 벌어질 것이라는 인식, 그것은 감당하기 어려운 짐이었다. - 70- 자경단이라는 것은 한 사람의 범죄자나 갱단보다 사회에 더 큰 위험을 안깁니다. 무분별한 집단 응징의 정서와 자의적인 정의 구현으로 가는 지름길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사회의 보호 메커니즘을 방해합니다. - 2552019. 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