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와 여자들의 삶
앨리스 먼로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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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들로 연결된 장편.

솔직히 집중이 잘 안된 채로 읽은 책. 그게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말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본문 중의 문장처럼.

어딘가에서, 언제나 여자들의 삶은 변화하고 있다. 물론 남자들의 삶도 변하고 있겠지.
그러나 그 의미와 층위가 전혀 다르다는 것, 그 사실을 전 세대, 전 인류가 받아들이는 날이 올까... 라는 의심이 여전히 있다.

- 나는 알고 싶었다. 앎이 선행되지 않으면 보호란 불가능 한 것이었다. 나는 죽음이 눈에 띄지 않으나 강력한 힘을 지닌 채로 어디든 틈만 나면 잠입할 기회를 노리면서 정처없이 떠도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사실과 상황으로 만들어진 벽 뒤에 격리되어 거기 붙박여 있는 것이기를 바랐다. - 89

- 지나간 옛이야기는 이렇게 돌고 돌다 결국 죽음에 이른다. 나는 그 순간을 기다렸다. - 145

- 여자가 피해를 입기 쉬운 존재임을 가정하고 건네는 충고, 남자는 바깥 세상으로 나가 온갖 경험을 다 해보고 원하지 않는 것은 훌훌 털어낸 뒤 자랑스럽게 돌아올 수 있지만 여자라면 어느 정도 조심성있게 행동하고 엄숙하게 호들갑을 떨고 자기 보호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충고. 나는 그런 것을 생각해보기 전에 이미 남자들과 똑같이 할 거라고 결심했다. - 319

2019. a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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