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하게 다이어트하라
필 맥그로 지음, 나선숙 옮김 / 시공사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살이 쪄서 고민하는 사람에게

"적게 먹고 운동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공부 못하는 아이에게

"예습복습 철저히 하고 수업시간에 잘 들으면 백점 맞을 수 있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핑크빛 커버에 초콜릿빛 띠지가 아주 멋스럽게 어울린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최근 들어 전 세계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질병, 비만을 치유하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이다.

잘못된 식습관과 삶의 유형의 변화로 살이 찌고 또 찌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지금까지 너무나 많은 다이어트 방법들이 제시되었다.

원푸드다이어트, 고기 다이어트, 과일다이어트......

요즘엔 병원을 찾아서 의사와 함께 관리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 책의 저자 또한 많은 사람들과 함께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실행하면서 성공을 거둔 인물이다.

이미 기존에 수많은 다이어트 방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늘 또 다른 더 좋은 방법이 발표된다는 것은 어쩌면 살을 뺀다는 것은 점점 더 어려운 작업이 되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더 이상 다이어트는 정신 나간 여자들이 예쁘게 보이기위해 밥을 굶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이 책은 음식을 적게 먹고 운동을 하라는 기존의 다이어트 방법에 충실하고 있다.

뭔가 더 쉽고 재미있게 살을 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만났다면 실망할지도 모른다.

이 책에서는 살을 빼기 위한 일곱가지의 열쇠를 제시하고 있다.

1번, 몸을 바꾸려면 생각부터 바꿔라.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인정하고 자신이 샐을 빼야하는 이유를 본인에게 납득시키라고 말한다. 그렇다. 생각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고들 하지 않는가.

 

2번, 음식에 기대지 않게 감정을 다스려라.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푸는 것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본인은 어느 정도로 음식에 의존하는  테스트하고 용서와 심호흡으로 감정을 다스리도록 권한다.

 

3번, 살을 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라.

집 안의 환경을 살펴보라고 권한다. 보이는 곳에 음식물들이 널려있지는 않은가? 살찌게 만드는 환경을 바꾸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4번, 충동적인 식습관을 없애라.

음식으로 자신의 어려움을 보상받지 않도록 방법을 제시한다.

 

5번, 식단을 건강하게 디자인하라.

먹는데 노력이 필요한 음식을 선택하도록 권한다.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다. 손쉽게 얻을 수 잇는 음식들은 대부분 건강에 해로운 음식들이다.

 

6번, 운동을 생활의 우선 순위로 삼아라.

좋은 음식들을 적절히 먹는 것과 함께 꼭 필요한 운동을 시작하도록 한다. 어떻게 하면 스스로 운동을 하도록 할 수 있는지 방법들을 알려준다.

 

7번, 지원해 줄 사람을 찾아라.

혼자 보다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더욱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제언한다.

 

특히 음식에 정서적으로 기댄다는 부분은 충격적이었다. 인간은 스스로 의지를 가진 존재임에도 음식에조차 의지를 하다니, 그리고 그 결과가 얼마나 무서운지는 이미 잘 알고 있지 않은가.

생각을 바꾸고 좋은 음식을 적절히 먹고 운동을 하는 것이 바로 최고의 다이어트 방법인 것이다.

단, 조건이 있다.

이것을 실천할 것.

 

제레미 리프킨의 책을 굳이 예로 들지 않더라도 먹어서 죽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인 세상이다.

그러나, 조금만 눈을 돌리면 한 끼의 빵 조차 스스로의 노동으로 벌어야하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 세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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