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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제국사 - 전4권 - 히틀러의 탄생부터 나치 독일의 패망까지
윌리엄 L. 샤이러 지음, 이재만 옮김 / 책과함께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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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제국사’처럼 ‘일본제국사’가 출판될 수 있다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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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아스
호메로스 지음, 이준석 옮김 / 아카넷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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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분노’ 였어야해. “노여움” 정도로 아킬레우스가 헥토르 목을 따러 달려가진 않을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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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삼촌은 빈손으로 시작해 지금 건물을 세 채 가진 상태다.

삼촌이 재산을 모은 방법은 참으로 보편 타당하다.

이 방법은 우리 외할아버지께 배운 건데 어머니도, 나도 실행하고 성과를 본 방법이다.


수입이 생기면 모은다.


절대로 지출 후 남은 것을 모으는 것이 아니다.

모을 양을 최대한 많이 먼저 떼어 놓고 남은 금액조차 최대한 절약하고 조금이라도 남으면 가차 없이 저금한다.

그러므로 전제 조건이 붙는다.


빚이 없는 상태여야 한다.


세상 어떤 '한 성공했다는 양반' 일지라도 빚을 달고 성공했다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까놓고 말해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함을 우리는 이미 잘 안다.

돈벌이 외에 탁월한 재주가 있거나, 선대가 부자가 아닌 이상.


빚이 있다면 빚 갚기에 집중해야 한다.

세상에 떠도는 말 중에 '빚도 재산' 라던데 그런 말을 하는 자는 분명 빚을 져 보지 않았거나 도둑놈 심보를 가졌음에 틀림없다.

빚은 다 갚기 전까지 내 목을 죄는 개목걸이일 뿐이다.


무엇으로 어떻게 수입을 낼 지를 말하는 자들은 사기꾼이다.

각자의 상황이 천차만별인데다 결정적으로 바탕 조건이 너무나 다른데 어떻게 함부로 수입 방법을 논할 수 있나.

수입은 각자가 알아서 해내야 하는 부분이다.

이건 재벌을 물려받아도 벗어날 수 없다.


우리 삼촌은 번 돈을 소리 소문없이 알뜰하게 모았고, 그 사실을 삼촌 식구와 삼촌의 누나인 우리 어머니와 나에게만 얘기했다. '그렇게 많이 일했으니 당연히 그만큼 모았겠구나. (우리 입장에선) 당연한 결과지만 부러럽다는 생각은 전혀 안 든다. 오히려 재산 때문에 안 좋은 일이 벌어지지나 않을까 염려될뿐.


삼촌은 몸에 밴 검소한 생활 습관 때문에 그 많은 재산을 가지고도 함부러 쓰진 못 하는데 숙모와 사촌 동생은 말그대로 돈을 물 쓰듯 하는 모양이다.

자기가 고생해서 고이고이 모은 재산을 아무렇지 않게 써대니 얼마나 속이 쓰리겠나. 더구나 삼촌은 재산을 모으는 동안 건강이 많이 나빠져 지금 안 아픈 곳이 없다. '내게 가장 소중한 식구들이 걱정없이 잘 살고 있으니 그걸로 된거지' 따위의 손발 오글거림은 같잖은 드라마에서 조차 요즘은 언급 되지 않는다.


방법이 똑 같았던 우리 어머니도, 나도 남 부럽지 않은 상태인데 그 양으로 따지자면 삼촌에 전혀 못 미치나 우리는 삼촌만큼 많이 일하지 않았으니 딱 그정도 만큼의 재산을 가졌다. 더구나 우리는 필요한 재산을 한정했기에 건강도 크게 나쁘지 않은 상태다.


지금 형편에 이르도록 삼촌과 어머니는 50년, 나는 30년이 걸렸다.


이상의 내용은 너무나 뻔해서 내 실제 상황 임에도 아무도 주목하지 않을 것이다.

당신들이 찾는 성공 방법이 아니므로.


뭐하러 남의 성공담으로 자신을 몰아세우나.

어차피 각자 기본 조건도 다르고, 상황도, 진행과정도 다른데, 더구나 '한 성공했노라는 양반들'이 가르치는 대로 하지도 않을거면서. 사실은 할 수도 없을거면서.


100년도 넘은 옛날에 이미 자본주의 세계가 가장 경계하며 악마화한 인물이 가장 심도 깊게 자본에 대해 연구한 내용만으로도 분명해진 한계를 '나만 아니면 돼' 정신으로 구성원 모두를 나락으로 내 모는 인간의 극악스러움에 경악한다.


도대체 성공하고 싶어하는 이들이 꿈꾸는 세상의 전체 모습은 어떤 상태인가?

진정 돈이 자기 인생을 구원해 줄거라 믿는다면 도대체 얼마나 있으면 만족할지도 한번 쯤 계산해 보기를 충심으로 바란다.


자, 다음엔 어떤 또다른 세이노 같은 부류가 씨부리는 헛소리에 놀아 날건가.

다람쥐 챗바퀴 돌 듯 죽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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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놀이 - 공지영의 첫 르포르타주, 쌍용자동차 이야기
공지영 지음 / 휴머니스트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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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막은 관심없고 결과물에 호들갑떠는 독자들..

'공지영 하종강' 을 검색해 보면 해당책이 달라 보일겁니다.


아래는 해당책 출판 내막을 잘 정리한 글중 하나.

http://beneath77.tumblr.com/post/2904060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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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채색 2012-08-21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을 보라고 가리키는데, 그 손가락 보느라 정신 없는...

무채색 2012-08-21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러고 보니, 책도 안 읽으셨구나...

꼭꼭 2012-08-27 23:01   좋아요 0 | URL
네, 읽어보기도 전에 내막을 알아버렸습니다.
좀더 자세히는 아무책이나 사서 읽지말라고 배웠기 때문에 해당책이나 저자에 대해, 좀더 넓게는 출판사까지 꼼꼼히 따져보고 내 시간과 열정을 쏟습니다.

나와 의견을 나누고 싶다면 그렇게 얼버무리지 말고, 또 비아냥 거리지 말고 명료한 자기 의견을 쓰는게 순서라고 생각하는데요.

당신의 달은 무엇입니까?
내 달은 '잘못을 바로 잡자는 요구를 "좋은 의도"라는 이유로 목적만큼이나 중요한 방법과 과정상의 문제를 얼렁뚱땅 넘기려는 작가와 출판사'입니다.

노동문제를 다룬 책 이제 한권 읽으셨나보군요.
그분야에 있어서 공지영씨보다 하종강선생 책을 권합니다.

전대협 2012-08-25 0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너무 순결하려고 하지요. 강박적으로. 이상적으로 그러면 좋기는 한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런 강박관념이 중요한 순간들을 걷어차버렸죠.
 
아이의 자존감 - 스스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당당한 아이로 키우는 양육법
정지은.김민태 지음, 이영애 감수 / 지식채널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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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본 삼을 우리시대 리더로 돈과 권력을 쥔 인물을 소개해야 먹히는 현실이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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