쳇 베이커 - 그대 다시는 고향에 가지 못하리 현대 예술의 거장
제임스 개빈 지음, 김현준 옮김 / 을유문화사 / 2024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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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MAN의 공식 북 리뷰 시리즈 201-24-29 쳇 베이커 - 그대 다시 고향에 가지 못하리, 제임스 케빈 James Gavin 저, 2024 ★★★★?

아..간만에 이 양반을 영접하게 됨! 슬픈 사슴의 눈을 가진 그이지만 평생을 마약과 여성 편력으로 탕진한, 그럼에도 지금까지 아이콘이 된 그를 조명하는 좋은 책! 벽돌책이긴 한데 매우 읽을만해요! ㅋ

(자세한 리뷰는 프로필 링크를 참조하거나 아래 링크를 참조 바람.
https://m.blog.naver.com/fatman78/223429412245)

2. 저자의 의도.
이번 신간, “쳇 베이커 - 그대 다시는 고향에 가지 못하리”의 주인공 쳇 베이커는 어떤 의미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가진 아티스트이다. 앞서 지적했듯이 양 극단의 호불호를 보이는 평가도 그렇고, 호사가들의 입에 그토록 오르내리는 뮤지션도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평생을 약에 절어 살았고, 흑인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재즈 씬에서 유독 눈에 띄는 백인 뮤지션으로 특히 여성들의 인기를 독차지한 화려한 인생..그러나 말년에 비참하게 나락으로 떨어져 어느 구석진 호텔에서 갑작스럽게 생을 마감한 비운의 뮤지션이라는 파란만장한 그의 일생은 영화 관계자들이나 작가들에게 일찍이 좋은 소재로 볼법한 비극적 삶을 가진 사람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그러한 이미지적 거품을 걷어내고 온전히 아티스트로서의 그의 생애에 초점을 맞추어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저자인 제임스 캐빈 James Gavin 은 비단 이 저서말고도 레나 혼 Lena Horne, 페기 리 Peggy Lee, 조지 마이클 George Micheal 등의 유명 뮤지션들에 대한 전기로 이미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보유한 이 분야의 스타급 작가이다. 이 작품 또한 “평전”의 성격을 지니고 있지만, 그동안의 워낙 과장되거나 과소평가된 부분들을 망라하여 한 인간으로서의 쳇 베이커를 그린 명저이다. (이미 이 책은 2007년에 초판이 나와 인정을 받은 바 있다.)

그리고 문화계의 출판물을 꾸준히 읽어 온 독자들이라면 이 을유출판사의 고유 브랜드, “현대 예술의 거장 시리즈”는 이제 검증된 아이템 중 하나로서 아실 것으로 사료된다. 각 시대를 대표하거나, 당대의 특징을 잘 포착하여 시대 담론까지 연결하는 의미있는 작업들을 해왔다. 그리고 이번 작업으로 지목된 쳇 베이커는 한 시대의 아이콘 Icon 적 현상을 추적하며 그의 일생을 대비하여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다.

* 세 줄 요약평.
1. 쳇 베이커는 나르시스트적 아이콘의 대표이자, 한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음악인이다.
2. 쳇 베이커의 온갖 퇴폐적, 향락적 삶은 그의 음악에 짙은 우수와 하무를 남겨두었다.
3. 오늘날 그의 음악에서 발견하는 “패배의 미학”으로 본 예술의 “잔인성”을 다시 한번 실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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